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7월 28일 오후 3시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회원 교단장들과 함께 시국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 NCCK 회원 7개 교단장 회의 ⓒ 당당뉴스 송양현

NCCK 정의평화국장 황필규 목사는 “사회통합과 선교적 차원에서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 사안은 시국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CCK는 청와대에 공문을 보내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정기실행위원회에서 구성하기로 결의한 시국대책위원회는 이번 주 안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현재 각 교단에서 위원을 추천받고 있으며 일부 교단은 이미 추천한 상태다.

참석자들은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쌍용자동차 노조 문제에 있어 공권력 투입이 아닌 노·사간 대화를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NCCK가 힘써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실행위원회에서 결의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도 8월 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이상 추이를 지켜보고 여·야가 잘 합의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도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삼환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재일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박성배 총회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전병호 총회장이 참석했다. 구세군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과 대한성공회 윤종모 관구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일정상 여의치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각 교단 총무단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번 기사는 NCCK출입기자단 공동기사입니다.(기사 뉴스앤조이 김은석, 사진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