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오후 감독회의에 앞서 이요한 목원대 총장과 이기복 목사 등 3명은 감독들이 모인 자리에 앞서 자신들의 억울함에 대한 탄원서에 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목원대학교 이사회는 총 21명의 이사 중 4명의 공석에 대한 선임을 허원배 이사장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 당시 이요한 총장 측도 참석을 했었다. 그러나 허원배 이사장은 전권을 통해 이사를 뽑지 않고 7월 9일 이사회를 통해 4명을 추천했으며 한사람씩 심사를 통해 10명의 찬성과 5명의 반대로 4명에 대한 선임이 통과됐다.

그러나 이러한 이사회의 결과에 이요한 총장측은 갑자기 이의를 제기하며 교육부에 이사 선출에 문제가 있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오늘 감독모임에 찾아와서 연회감독 당선자들과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서명을 받아갔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요한 총장측과 허원배 이사장 측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 서명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참석자들이 서명을 했고, 당일 교육부에 바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태를 지켜보던 목원대 한 측근은 전화를 통해 이번에 서명한 감독들은 연회 이사로 파견되어도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될 분들이 오히려 학교의 분쟁에 한몫을 해주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이요한 총장이 이사진들 가운데 끊임없이 자신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보여지는 좋은 않은 모습이 학교발전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목원대 이사장 측과 총장 측은 개정된 사학법에 의한 정관개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요한 총장 측은 총장의 연령제도를 폐기하자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 이요한 총장 선출에 대한 문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양측이 첨예한 대립이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