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선거무효소송 조정합의에 대한 판결문이 나오자 김국도 목사 측에서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당시 보조참관을 했던 조형래 목사는 판사가 김국도 목사나 고수철 목사에 대해 후보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한 적은 없다며, 다만 판사의 의견에 의해 이미 후보자격이 없다고 판결받은 경험이 있으니 나오지 않는게 좋지 않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인데 이것을 두고 이규학 대행이 김국도 목사가 마치 후보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결받은 것처럼 허위발언을 하고 다니는 것에 대한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어제(13일) 발송한 것이다.

또한, 선거무효송의 실제 피고인 김국도, 고수철 목사 당사자들과 한번의 상의도 없이 원고가 세운 법정 관리자가 어떻게 피고가 되어 조정합의를 할 수 있냐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혀 조정합의 이후에도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향후 직무대행이 제시하는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래 내용 증명은 김국도 목사측 조형래 목사가 이메일로 보내준 내용증명 전문이다.

내 용 증 명 수신인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이규학 주소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64 - 8 감리회관 16층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혼란한 가운데 사회법에 의하여 감독회장 직무대행자로 임명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바른 판단과 분별력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7월 9일 14시 본관 1554호실 2009 모 6406 민사 91 단독 조정위원회 김국도 목사 보조참가자로 본인과 변호사들과 함께 참석하여 조정장의 조정판결을 경청한 모든 분들은 현재 직무대행의 책무와 언행에 있어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 내용에 대하여 직무대행자의 진실한 답변을 정중히 요구합니다. 조정 당시 조정장이 조정결정문을 낭독한 후 고수철 목사는 자신이 담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재선거의 출마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조정장은 재선거이기 때문에 출마 당시 서류를 적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나 범죄경력에 의해 사회법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어 제가 김국도 목사는 재선거 후보자로 출보자로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할 수 있으나 출마당시 가처분의 효력이 이번 재선거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누군가 또 다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 현재와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니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권고를 제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후보자의 자격 여부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감리교회 선거관리에 문제가 있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던지, 위촉하면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정관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는 조정문 낭독 후 조정장과 보조참가자의 질문에 대한 조정장의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 감독회장 후보자 자격문제에 대한 정확한 결정을 하지 않았고 공정한 기관에 의해 후보 자격을 논하고 자격을 결정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위 사항과 같은 내용은 조정실에 함께 배석한 고수철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피고가 선임한 변호사와 그리고 김국도 목사가 선임한 변호사와 본인이 함께 들었고 확인된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잘못 이해된 사실이 있다면 정확한 답을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은 사실이 그 당시 있었던 내용이라면 현재 직무대행께서 자신의 의견과 감리교 본부의 논리로만 언론과 공공장소에서 특정인들의 후보자자격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은 직무대행자로써 올바른 발언이 아니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현 사태를 안정시키고 화합하고 상처를 싸매어야 하는 중차대한 직위를 남용하는 것이며, 월권하는 행위로 민. 형사상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되오니 이에 대한 해명을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직무대행께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자로써 화해조정법정에 까지 오게 된 소송의 근본 취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거관리위원들이 선거관리 잘못으로 발송된 선거무효소송의 원고가 신기식 목사입니다. 이번 선거가 사회법에 의한 판단으로 선거가 무효이며 재선거를 해야 한다면 그 피해당사자는 직무대행이 아니라 감독회장 후보 당사자입니다. 직무대행께서는 조정 당시 피해당사자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며 후보자들의 입장에서 대변하고 변론하는 것이 상식이며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직 법에 의하여 선거무효 확정판결이 결정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원고인 신기식목사의 추천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자로 원고인 신목사가 주장하는 대로 조정에 합의한 것은 원고와의 관계 속에서 많은 밀접한 정치적 내막에 의한 행위로 추측되며 더 나아가서는 금전적 관계까지도 오해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무대행자로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으며, 감리교회의 입장을 무시한 처사로 판단됩니다. 모 언론 기사에 의하면 조정위원회로부터 재선거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이직무대행은 조정결정 후 기존 선거법대로 감독회장 재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김국도 목사는 후보 자격이 없고, 고수철목사의 경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사화 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이며 왜곡된 사실입니다. 이것이 직무대행자로 발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 판단하셨는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법원 판례에 의하여도 법정관리인은 선거로 인한 감리교회 행정정상화를 위한 관리의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지 후보자를 결정하는 권한이 부여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태를 정리하고 정상화해야 하는 위치에서 한사람의 피선거권에 대한 발언은 인권을 유린한 것이며 법정 관리인으로써 중립성을 상실한 처사로 생각됩니다. 또한 감독회장 지위확인소송이 결정되지도 아니한 사항을 조정장의 사적인 의견과 표현을 곡해하여 공식석상이든 사석이든 간에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발언하는 것은 분명히 명예훼손에 관한 사항이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직무대행께서 피고의 위치에서 조정위원회에 참석하려면 실질적으로 피해당사자인 당사자들과 협의나 입장에 대해 대화하는 기회를 마련했어야 하는 것은 의무일 것입니다. 이를 간과한 것은 후보자를 무시한 행위이며, 중립성을 상실한 독선적인 행위로 볼 수밖에 없을 뿐더러 이는 직무대행을 인정한 원고 측 주장만 허용한 편파정인 조정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에 어려운 난국을 해결해야 할 직무대행으로써 잘못된 판단과 언행으로 직무를 진실하게 임하지 못했음을 하나님과 감리교회 앞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상과 같은 내용에 해명과 공개사과가 없을 시에는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직무대행으로써 어려운 난국을 해결해 나가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진실을 감리교회 앞에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용증명을 보내오니 분명한 입장과 사안에 대한 진실한 답변을 정중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발신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송파지방 임마누엘교회 소속목사 조형래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45-5  날짜 200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