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장로회 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가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홍천 대명콘도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영성 수련회는 “섬김으로 본이되는 장로회”(빌 2:5)라는 주제로 전국 감리회 장로 2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과 영성 수련, 친교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한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6일 법원의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조정합의에 대한 결과를 언급하며 결론적으로 선거무효로 인한 재선거는 자신의 체제 하에서 진행된다며 조정합의문이 송달되면 바로 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무대행에 선임될 가능성이 0%였던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너무 좁은 것을 느끼고 연회 감독들과 함께 합심해서 일을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2009 장로회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 ⓒ 당당뉴스 송양현

특히 이번 감독회장 선거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학연과 지연, 신.구세력의 갈등, 선거법 등 표면적인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교회를 교회가 사유화하려는데 있다면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장을 맡은 장로회전국연합회 송기영 회장은 이날 드려진 헌금에 장로회 재정을 보태 비전교회와 복지기관지원을 하는데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섬김으로 본이 되는 신실한 장로 상을 바르게 세우는 장로회가 되도록 마음을 모으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했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임영훈 감독이 축사를 맡았으며, 김기택 목사가 축도를 했다. 또한, 고수철 목사와 김종훈 목사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향후 재선거에 대한 논란에 대해 조정위원장이 누구에게나 후보자격이 있고, 그 후보자격은 선관위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고수철, 김국도 목사는 감독회장 후보로 나올 수 없다는 논란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6일의 조정합의에서 후보등록에 대한 자격을 명시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철, 김국도 목사가 출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양측이 이러한 주장의 진원지를 파악하는 한편, 재선거시 후보자군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떠올라 여전히 감리교 선거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편이다.

▲ 장로회전국연합회장 송기영 장로 ⓒ 당당뉴스 송양현

▲ ⓒ 당당뉴스 송양현

▲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 당당뉴스 송양현

▲ 장로회 연합수련회에 참석한 고수철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