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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오후 2시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는 19일(금) 11시부터 종교교회에서 있을 ‘회개와 자정을 위한 전국감리회목회자대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용우 목사(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가 축제는 아니지만 감리교회의 아픔을 극복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물량주의와 맘모니즘이 팽배하여 갈등주의로 나간 것이 감리교회 선거를 돈선거로 만들었고, 한국교회 감리교회가 타락한 근본 원인인 만큼 개인주의로 인해 공교회의 사명을 잃어버린 것을 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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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동영상 스케치. 당당뉴스는 치리와 관련해 미리 준비한 질문을 했으나 웃어넘길 질문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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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누구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자정하기 위한 대회이며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영성의 회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사 청산없이 회개와 자정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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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목회자대회 기자회견 ⓒ 당당뉴스 송양현 |
특히 이번 감리회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법원 등에서 유죄를 받은 목회자들을 감리교회가 온전히 치리하지 않은 결과로부터 파생된 것이기에 이러한 감리교사태를 통해 드러난 과거사 청산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당당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서호석 목사(정책기획위원장 / 창천교회)는 “과거사 청산이라고 하는 것도 개혁의 과제를 담아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옅은 수준에서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내용들은 우선 함께 연대를 한 이후 앞으로 논의 과정을 통해 성숙해져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직무대행에 대한 기대와 임기 등 조정해결 판단에 대하여는?
직무대행과 깊은 이야기는 하지 못했고, 입장차이를 확인했을 뿐이다. 아직까지 대행의 직무범위를 확인하지 못했고, 직무대행도 지금으로서 무엇을 말할 수 없다. 다만 목회자들의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전감목대회가 그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직무대행은 생각하고 있더라. 스스로도 아직 확실한 것이 정리되어 있지 않더라. 직무대행은 감리교사태는 역사의 사건이니 전국목회자대회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해 달라고 했다
올감모, 감사모, 기타그룹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전국감리회목회자대회’가 꾸준히 ‘올바른감리교를 위한 모임’를 중심으로 감리회 개혁을 제창해온 그룹과 개교회주의를 바탕으로 둔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모임’과 서울연회 소장 목회자를 중심한 개혁 그룹이 연합해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세 그룹의 제도개선을 위한 의견이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는 면에 대해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조경열 목사(대회 준비위원장 / 아현교회)는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만큼만 나아간다는 내부 합의가 있었으며, 다행히 평소에 대화를 하지 않던 분들이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만큼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어느 특정 상대를 향한 회개 촉구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회개를 하는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누가 더 책임을 갖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지녀야된다는 표현은 있겠지만 누구를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과 제도개혁을 위한 로드맵은?
이번 대회가 자칫 1회성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향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질문에서 서호석 목사는 1차 목표가 감리회 목회자들이 모여 감리회 문제를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데에 있다며 대회 이후 연회차원에서 2차대회를 실현해 나가려는 목표는 갖고 있으나, 1차대회에서 모인 참석자들이 만들어 가야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덧붙여 조경열 목사는 이번 대회가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대회가 잘되어야 한다며, 운동으로 갈지 이벤트로 갈지의 판가름은 당일 대회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철저히 자발적 회개가 만들어지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칫 일회성 이벤트로 인해 상실감 생길 우려도 있어...
1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서 진행되는 분과토의는 세대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변화의 물꼬를 트도록 노력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목회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현안 문제와 공교회성 회복, 제도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경열 목사는 이번 모임이 회개와 자정을 통해서 무엇을 회개하고 자정해야되는지 분명히 찾고 목회자들이 여기에 앞장서야 되며, 회개할 부분이 발견되면 어떤 부분에서 변화되어질 것인지 찾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를 통해 제도적 변화도 불가피 할 것라고 피력했으며,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을 짜서 어떻게 변화를 만들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지 논의를 위한 대회라고 덧붙였다.
감신 90년대 학번과 여성개발원 목회자들이 주관하는 전감목대회 준비기도회도 열려
그러나, 이번 대회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이며, 단순히 이번 대회의 의견을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반대하지 않고 수렴할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반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 등에 대해서는 준비되어있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개혁적인 입법의회를 하기를 원하지만 현재 감리회법에 의해서는 총회대표들을 제외하고는 의견 주장을 하기 힘든 현실적 장애물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이 아직 없는 것으로 보여 지지서명자들과 대회 참석자들에게서 기대감 만큼의 상실감이 생길 우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 이어 감신 90년대 학번과 여성개발원 목회자들이 주관하는 전감목대회 준비기도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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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교회 김영광목사의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뜻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두에게 예수의 영을 부어 주시어, 진정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무엇이 한국 감리교회를 위하는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옵소서. 또 탐욕과 거짓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감리교회를 위해 통탄하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단지 누구 누구를 탓하거나, 비방하거나, 정죄하는 모든 행위를 이제 그만 멈추고, 어떻게 하면 감리교회가 이 어려운 상황을 창조적으로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감리교회로 변화할 것인가를 모두가 함께 모여서 고민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오늘날 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의 일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뜻이라며 하나님이 전혀 기뻐하지 아니할 일을 서슴지 않고 행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것이 단지 그 일에 앞장섰던 소수의 사람들만의 죄뿐이겠습니까? 주님. 여전히 지금 우리 내면에도 욕심과 거짓과 헛된 열심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 죄의 사슬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하나님! 부디 우리에게 정직한 영을 주셔서, 오늘 날 우리 감리교회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보게 하시옵소서. 비록 그것이 우리에게 치욕스럽고, 우리의 마음이 아플지라도 우리의 썩은 환부를 정직하게 받아드리고, 애통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 알 수 있게 해주옵소서. 또 우리에게 용기를 주셔서, 주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루기를 위해서, 결단하고 힘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진리 앞에서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확신 가운데 따를 수 있게 해주옵소서. 그러나 정의에 대한 극단적인 열정이 때로는 마성적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도 우리로 알게하시어, 우리의 모든 행위가 오직 겸손과 사랑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부디 우리 모두를 아프게 했던 이번 사태가 조속히 회복되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단지 감리교 행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 보다,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서 감리교가 개혁되어지고, 불합리한 것들이 고쳐지고, 선하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그리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며,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며 사용하실 수 있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를 위해서 “전국 감리교 목회자대회”가 한창 준비되어지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어서, 전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감리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뜻을 모으는 대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지금 90년대 학번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모임이 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선배, 후배, 동기 간에 사랑의 이야기가 있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오며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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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목회자대회 기자회견 ⓒ 당당뉴스 송양현 |
전/국/목/회/자/대/회/참/여/호/소/문
-전국 감리교 목회자 대회 참여를 위한 호소문-
단 한 번의 회개와 각성이 온전한 생명을 잇고, 작은 실개천이 모여 바다를 이룹니다.
“거룩을 향해 나아가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온전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라! 이 세상 안에서 이룰 이 같은 사랑의 완성을 기대하라!”
그렇습니다. 어디서든 복음의 시작과 끝은 이것입니다. 이 땅에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은 하늘에 이어졌고, 사람과 사람이 격과 허물을 벗고 어울려 하나가 되는 성령의 불길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한국감리교회는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은총을 통해 개개인을 성화케 했을 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책임에도 응답하는 공동체였습니다. 감리교도들은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개개인의 성화는 물론, 이웃에 대한 사랑의 책임을 권면하기조차도 어려운 참담한 현실이 아닙니까? 지난 감독회장 선거 이후로, 한국 감리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여러분들이 당연히 알고 계시고 말씀하고 계시는 게 아닙니까? 지연, 금권선거, 개인적 이해관계 등은 차라리 소박합니다. 그것보다 더 크고 엄청난 반 십자가의 가치들이 교회와 목회자 정신을 침탈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분에게 호소하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 모두 회개합시다.
우리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복음의 원칙에 충실한 원칙주의자(methodist)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닙니까? 1903년 원산대부흥회 때와 같이, 우리는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없이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입을 수 없습니다.
둘째, 우리 모두 자정합시다.
그 동안 세상적인 것들에 물들어 바로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금 깨닫는 자정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자정은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깨닫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정, 나아가 교회가 이 민족과 국가 앞에서 말씀으로 올바르게 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아름다운 감리교전통을 회복하고 이어 나가야 합니다.
셋째, 우리 모두 변화합시다.
정신도 바꾸고 제도도 바꾸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세속의 정당처럼 학연의 줄을 서서, 개인의 숭고한 십자가의 가치관에 따른 결단과 발언을 포기 한 채 떠밀려 살지 않았습니까? 세상은 이미 이런 낡은 생존습관을 쓰레기통에 버린지 오래되었는데도, 우리는 여태 그걸 붙들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신이 어디냐를 먼저 묻는 목회자 자질의 천근성으로부터, 의회구성원과 구성 그리고 공동체 가치관의 도출과 실천에 이르기까지를 바꾸어 봅시다.
넷째,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
웨슬리는 교회의 철저한 화해와 화합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통하여 하나가 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더욱이 [감리교도]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에 응답하고, 세상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그 소리에 응답해야 합니다. 감리교인의 정체성은 서로 하나 되어 주되신 하나님께 오로지 영광을 돌리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끈(緣)이 아닌, 복음의 끈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적인 이해(利害)가 아닌 복음의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나서 사회와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아침, 채 먼동이 트기도 전인데 포곡조(布穀鳥.뻐꾸기)의 울음이 6월의 산하를 진동합니다. 포곡(布穀)이란 곡식 종자를 어서 빨리 땅에 심고 뿌리라는 뜻이랍니다. 이제 하지(夏至)가 지나면 뻐꾸기의 울음소리도 멈추어 버립니다. 그러면 이미 씨 뿌릴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잡초 무성한 밭을 갈고 생명의 씨를 받는 자리에 오십시오.
절기를 따라 생명을 가꾸고 키우기 위해 ‘포곡’‘포곡’ 다급히 우는 뻐꾸기 울음을, 공동체 백성들의 통곡소리로 바꿔 들으시고 집을 나서십시오. 머뭇대지 마시고 감리교를 밭 갈고 하나님의 씨앗을 파종하는 일에 동참해 주십시오.
2009년 6월 10일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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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들은 심자득 목사가 촬영해 보내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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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회개와 자정을 위한 전국 감리교목회자대회에 초대합니다.
감리교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회의 권위는 추락하고 영적 지도력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의 죄악과 허물입니다. 마땅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가슴 치는 눈물의 기도를 올려야할 때입니다. 이것을 우선하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역자 여러분, ‘회개와 자정을 위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 초대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고 주신 소중한 기회 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뼈를 깎는 자성과 회개를 통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감리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감리교전국목회자대회의 방향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추락한 감리교회의 영적 지도력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금권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 불법 선거자금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이번 감리교 사태도 결국은 그와 같은 세속적인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목회 윤리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의 지도력은 세상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지도자를 선출하고, 영적으로 생명력 있는 공동체를 위해서 선거제도와 의회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둘째, 공교회 영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최근 우리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공공연하게 목회 임지를 사고팝니다. 교회를 자녀에게나 친족에게 물려주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런 공교회성의
상실이 교회공동체 안에서 끝없는 영적타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결코 한 개인의 물질적이고 사회적인 욕망을 담보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형교회와 미 자립교회의 양극화, 9 천 여 명의 목회자 중 절반이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생존 현실이야말로 공교회성을 상실하고 개인주의화, 사유화, 물질주의화한 탓입니다.
지금은 감리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교회를 세습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 신 은급법 등 목회자 사회보장을 위한 문제들을 새로운 법과 제도 및 건강한 목회자 정신으로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셋째, 감리교 신학의 본질을 찾는 일입니다.
본래 감리교 신학은 복음에 기초하여 사회적문제와 이념에 대해 포용적이었으며 균형 있는 영성 신학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지향하는 목적으로 가는 조화와 균형자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감리교회는 감리교 신학의 영적우월성을 포기하고, 학연과 목회자 개인의 이념과 목회 성향들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감리교 목사’라는 존재의 이름으로만 합창해야 할 때입니다. 이미 우리는 억지로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부끄러움을 당할 대로 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충분히 초라해졌습니다. 학연의 허수아비 곁을 지나 하나로 모여 여호와의 뜻을 구하고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2009년 6월19일에 있을 [전국 감리교목회자대회]가 이런 의지의 토대위에서 더 크고 높은 이상을 실현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2009년 6월 8일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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