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온 감리교회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리회 본부 임직원은 지난해 9월 25일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혼란과 진통 속에서 <교리와 장정>과 사법적인 판결을 통해 법질서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비록 일부의 오해와 폭력적 상황이 있었으나 교회법과 국법을 준수하는 일은 감리회 본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기도하였으며, 감리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루 빨리 온 감리교회의 염원대로 합법성을 갖춘 감독회장이 확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감리회 본부는 신앙적 양심과 법적 정당성에 따라 그동안 수행해 온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감리교회를 바르게 섬길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뜻을 밝힙니다.

- 아 래 -

1. 우리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존중하며 이를 받아들여 본부의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이것은 1심의 판결에 따라 본부가 행동한 것과 마찬가지의 조치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2. 우리는 고수철 감독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2009라134) 결정 수용의사를 적극 환영합니다. 또한 김국도 목사는 본부의 점거상태를 중단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랍니다.

3. 본부 임직원은 본연의 업무를 이탈하여 특정인의 입장에서 활동하거나 본부 내 질서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자는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진실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맡겨진 업무를 겸허히 감당하겠습니다. 바라기는 이러한 어려움이 감리교회가 하나되고 부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면서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9년 5월 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