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교육국에서는 총무와 부장들간의 몸싸움이 발생했다. 교육국 김두범 총무와 황건원 목사의 실랑이 속에 옆에서 이를 제지하던 노덕호 목사와 김용택 목사 등이 밀쳐지거나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김두범 총무와 황건원 목사 그리고 이를 옆에서 말리던 노덕호 목사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한편 오늘 낮 김국도 목사 측 오세영 목사 등 20여명은 재단관리부를 찾아와 행정명령서라는 것을 접수시키고, 임시 감독회장실로 사용되고 있는 행정기획실에 찾아와서는 실갱이를 하다가 사무국총무 해임서를 보여주기만 하고 돌아갔다. 오늘 하루 16층과 13층에서는 양측의 사소한 실랑이는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16층 회의실에서는 서울연회 평신도들이 이어 달려 감리교 사태를 위해 기도하는 연속 기도회가 계속 되고 있다.

▲ 오후 3시쯤 김국도 목사 측의 오세영 목사가 회관관리부 관리부장에게 행정명령서를 전하고 있는 장면, 모자이크처리한 인물은 손님이다.

그동안 내 마음의 고민이 컸다. 총무를 제쳐놓고 고수철 감독에게 그것도 내가보는 앞에서 부장들이 직접 결재를 받았다. 이것은 법에도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오래 참아왔다. 그래서 내가 오늘 아침에 부장을 한사람씩 불러서 총회 얘기를 들려주고 감리교회의 방향이 이렇게 잡혔으니 뭔가 대화를 시도하고자 했다.

총무도 총회의 임명을 받고, 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총회의 정책이나 일을 잘수행 하도록 하는 세상의 공무원과 같은 사람이기에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싶은데 부장들이 불러도 오지를 않았다.
어느 여직원을 통해서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방에 있음에도 교육국 산하 다른방 여직원 4명을 불러놓고 협박성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그들은 총무방에 들어가지 말라, 총무 지시 받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것은 목사로서 양심을 가진사 람으로써 이러면 안된다고 본다.

그래서 불러도 안오니까 내가 나가서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얘기좀 하자는 데 끝까지 벙어리처럼 말을 안했다. 얼마나 자존심 상하게 하는 행위인지... 끝내는 일어나 나가버렸다. 그래서 문을 열고 나가는 황목사를 붙잡으며 왜나가냐고 붙잡았다.
어떻게 거꾸로 총무가 부장을 붙들고 얘기를 하려고 하는가...
얘기좀 하자고 나가려는 사람을 붙잡고 목소리가 좀 커지자 본부쪽 사람들이 왕창왔고, 실랑이가 좀 있었다.

사람이 여럿이 모여 웅성되니 다들 뭔일 난줄 안 것 같다. 내가 오히려 그 사람들이 방에 못들어오게 막았다. 밀치고 닥치고 하는 통에 옷도 붙잡고 늘어지고 하는 결과는 있었던 같다. 내가 부끄러워서 몰려오던 사람들도 내가 막았다. 나를 도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은 안다. 그러나 여기는 교육국이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한다고 다 내쫓았다. 이렇든 저렇든 부끄럽다.
빰을 맞았다고 하는 말에 대해서는 빰을 때리고 맞고할 나이들도 아니고, 진짜 때리려고 들면 경찰서 갈 각오하고 무식하게 패죠!

▲ 교육국 김두범 총무 ⓒ 당당뉴스 송양현

피해당사자인 황건원 목사는 전화를 통해 김두범 총무의 말에 어이가 없다며 오히려 김국도 목사측 사람들덕에 김두범 총무에게 덜 맞은 것이라며 김두범 총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전 10시 20분경 김두범 총무가 출근해서 총무실 들어갔다가 전화로 여직원을 호출했고 여직원이 들어간 사이에, 부장들이 여직원들을 모아서 회의를 했다. 우리는 법적으로 판결날 때까지 업무에 있어서, 김두범 총무는 불법총회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말을 듣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총무방에 들어갔던 여직원이 전화로 김두범 총무의 허락없이는 결재를 하지 마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김목사가 노덕호 부장을 방으로 불러서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나중에 얘기하시죠, 정리될때까지는...” 그러자 김총무가 황건원 부장에게 들어와보라고 했다. '너를 뽑은 사람도 나고 취직시켜준 사람도 난데 최소한의 인격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라며 별의별 얘기를 다했다. 법으로 판결난다하더라도 너희들이 편하겠냐는 협박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몸을 끌어당기면서 총무 방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자 황부장이 힘들어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김두범 총무가 문을 열고 나가는 황부장을 붙잡았다. 한쪽은 끌어 당기려하고 한쪽은 나가려하고... 김두범 총무가 멱살을 잡아 끌면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다.

황부장이 험한 꼴을 당하는 상황이 되자 노덕호 목사가 말리기 위해 다가갔는데 김총무가 확밀면서 노 목사가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그러자 김국도쪽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왔고, 그사이에 문이 열리자 황부장이 끌려 들어갔다. 나가려고 할때 멱살잡고 따귀 때리고 황목사는 2-3대 맞았다.
정현범 목사도 멱살잡혔다. 단추도 떨어져나가고...

교육국 부장들은 무저항으로 결단했기에 우리는 맞고서도 가만히 있었다. 황부장을 들었다 놨다, 노덕호 목사는 허리띠를 붙잡히고.... 우여곡절 끝에 황부장이 나갔다. 당시 상황으로는 김두범 총무는 이성을 잃었다. 부장들이 말을 안듣자 자기 방의 집기를 집어들고 나와서 집어던지고 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여기서 죽어나가던지 갈 때까지 가자고 협박을 했다.
그리고 노덕호 목사가 쓰러지면서 상황이 시끄러워지고 황목사가 맞고 상황이 안좋아지자 김용택 목사가 와서 말리다가 뺨을 맞았다.

▲ 오늘 오후 13층에서의 작은 실랑이 / 자유게시판의 댓글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 당당뉴스 송양현

▲ 서울연회 평신도들은 회의실에서 감리교회 사태 해결을 위한 고난주간 연속 기도회를 갖고 있다.

▲ 서울연회 평신도들은 회의실에서 감리교회 사태 해결을 위한 고난주간 연속 기도회를 갖고 있다.

▲ 김국도 목사측이 접수했다는 행정 명령서

▲ 엿장수 맘대로인가, 불법총회에서 결의했다는 사무국 총무 해임 통보서

▲ 교육국 문앞에 붙은 행정공고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