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감리교 사태에 대한 올.감.모 입장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이 시작되는 이때 우리는 기도하며 최악의 선택만은 하지 않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기대와 소망은 욕심에 사로잡힌 저들에게는 더 이상 부질없는 일임을 감리교 구성원들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증명하고 말았다.

한 개인과 집단의 욕심으로 시작된 감리교사태는 우리 어머니교회인 감리교회를 볼모로 잡고 혼란의 정국으로 이끌어왔다. 교권야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었던 불법집단은 급기야 감리교 공동체 구성원이기를 포기하고 감리교회의 최소한의 신앙적 양심과 장정을 짓밟고 말았다. 저들은 더 이상 감리교회의 구성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감리교회를 두 동강으로 내고 자신들의 교단을 차리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설득도 정치적 타협도 무망할 뿐이다. 저들은 제 갈 길로 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십자가 앞에서 멈추어 서야한다.

감리교회는 이제 더 이상 저들의 권력놀음에 빼앗길 시간이 없다. 지금 혼수상태에 빠진 우리 어머니교회인 감리교회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저들에게 보낼 관심과 시간을 우리 내부를 추스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부흥과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맘몸주의와 개교회주의에 몸을 내어맡긴 채 온갖 병으로 신음해온 우리 감리교회는 이번 기회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기회라고 믿고 다시금 공교회 영성을 회복하고 소통과 화해의 나눔과 섬김의 모습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다.

그 첫출발이 이번 연회이다. 우리의 아픔과 질병을 치유하고 새술을 새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변화와 개혁의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감리교 모든 구성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더 이상의 타협은 없다. 김국도목사와 그 집단은 우리 어머니교회 감리교회를 혼란에 빠트리지 말고 제 갈길을 가기 바란다.

2, 고수철 감독회장 당선자와 연회감독 당선자들은 흔들림 없이 새로운 사명감으로 감리교회가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3, 감리교회 구성원들은 마지막 2일간의 고난주간동안 감리교회의 공교회 영성회복과 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

4, 이번 연회는 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에 어긋남이 없이 준비되어지고 진행되어 감리교회의 변화의 첫걸음이 되도록 모든 연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것을 촉구한다.


                        2009년 4월 10일 고난주간에 올.감.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