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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시집 온 30만 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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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27일 (금) 13:03:18
최종편집 : 2009년 03월 27일 (금) 14:47:09 [조회수 :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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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101주년 성명서>
한국으로 시집 온 30만 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을 생각하며...

한국으로 시집을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30만 명을 넘어섰다. 대전에도 2500여 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결혼이주여성의 필요는 농촌 총각들에게만 한정되는 일이 아닌 도시 전체로 확대되었고, 결혼이주여성의 비율도 이미 농촌보다 도시가 더 높다.
경제적인 여력이나 사회적 여건상 국내에서 결혼을 하지 못하는 국내 남성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국제결혼을 하고 있고, 가난한 아시아 국가의 여성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가난한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한국으로 시집을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제공은 단순한 개인의 차원이 아닌 국가의 책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역만리 먼 타국인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국적을 취득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당연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적 취득까지는 4년이라는 긴 시간과 해마다 비자연장을 위해 남편과 시부모의 동의서를 얻어야하는 족쇄를 차고 있고, 자녀를 낳아도 법적 양육권을 갖기까지 어려운 법률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이들의 고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언어소통, 경제문제, 문화차이, 기후와 음식의 차이, 종교차이, 의료문제, 법률문제, 생활문제, 취업문제, 자녀교육문제 등 이들은 3중 4중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오늘도 한국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한국사회와 정부는 한국으로 시집 온 30만 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단순히 한국인 2세를 낳아주는 존재쯤으로 이해하는 천박한 수준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참여정부시절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다양한 사업을 시작한 것은 그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다문화사회를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과 이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부족하고, 결혼 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조기정착 유도, 불평등한 법률, 봉건적인 가부장제, 다문화 이해, 부부간의 상호 이해교육, 다문화 가정의 임신육아, 자녀 교육문제, 이주여성의 직업훈련 및 자활문제, 송출국과의 연대 등등 아직도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고, 가야 할 길이 멀다.
현 정부는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소극적이고 나태한 자세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점검하여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국민으로서, 존중 받아야 할 한 인격체로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성으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동시에 피부색과 국가의 차이로 인해 차별받는 미개한 단일문화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세계화시대에 걸 맞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 종교와 민족이 함께 어울려 공생하는 선진 다문화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홍보와 교육, 제도와 정책, 예산과 지원 등에 관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국가경쟁력이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세계화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다문화사회로의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 여성의 날 101주년을 맞으며 한국사회에서 여성과 이방인이라는 겹 굴레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정, 다문화자녀들의 인권과 평등, 복지와 안녕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대전 이주여성 인권센터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부설)
담당 : 김애진 교육부장(010-2500-1952, 042-222-6242)

♡ 결혼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들의 친구! <대전외노센터>
▶ 상담실,쉼터: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16-2 ☎ 042-631-6242
▶ 부설기관: 이주민 무료진료센터(매주 일요일 오후 2시-5시, 양방, 한방, 치과, 약국)
▶ 부설기관: 결혼이주여성 인권센터(한글,컴퓨터,취업,문화,임신육아,법률교육)
대전시 중구 은행동 18-3(태평양약국 3층) ☎ 042-222-6242
▶ 후원계좌: <외노센터> 농협: 415-12-501704, 국민은행: 475201-04-0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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