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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20일 (금) 00:08:43
최종편집 : 2009년 03월 20일 (금) 00:09:10 [조회수 : 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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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forgive
세계적인 화해운동의 상징으로 ‘코벤트리(Coventry) 기도’가 있습니다. 이 기도문은 1959년에 공식화된 이래 지금도 금요일 12시에 영국의 코벤트리 교회를 중심으로 유럽의 여러 교회에서 기도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생생한 역사가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11월, 독일군은 영국에 무차별 폭격을 했습니다. 코벤트리에 있는 교회 역시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이때 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리처드 하워드(Richard Howard)가 파괴된 성가대석 벽에 “Father, forgive(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를 새겨 넣었습니다. 주기도문의 두 단어였습니다.
이 짧은 기도문은 ‘코벤트리의 속죄기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화해의 사명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우리 기도는 용서를 구하면서 시작합니다. 내 삶과 우리 사회의 허물과 범죄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기를 바라면서 겸손히 엎드리는 것입니다...(신경하)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다리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
결국 자신도 강을 건너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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