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년 03월 07일 (토) 23:27:30 최종편집 : 2009년 03월 07일 (토) 23:33:16 [조회수 : 1416]
농사꾼의 마음
어느덧 감독회장 퇴임과 43년간 수행한 목사의 사역을 놓을 때가 다가왔습니다. 스물여섯 젊은 시절부터 전 생애를 걸고 전념해온 목사직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사실이 어떤 의무처럼 느껴집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강화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처음 전도사로 부임한 곳도 최전방에 위치한 연천군의 어느 농촌이었습니다.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농사꾼을 자처했습니다. 손을 걷어붙이고 농사 현장을 누비면서 배추며 무 등을 나르고 농사일을 거들었습니다. 어설픈 전도사의 농사꾼 흉내는 마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가장 좋은 노둣돌은 가슴입니다...(신경하)
“사람은 먼저 사랑을 선택해야 하고 그다음에는 그 선택을 사랑해야 한다.” - 헨리 스미드(Henry Sm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