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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04일 (수) 00:28:18
최종편집 : 2009년 03월 04일 (수) 00:28:57 [조회수 : 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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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와 운전수
함께 일하다가 다른 교회로 옮겨 간 후배 목회자가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는 떠나고 나니 평소 내가 강조했던 온유한 마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부목사들을 온유한 마음으로 대해주신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는 머쓱해졌습니다. 그는 지난날 이야기 한 토막을 들려주었습니다. 언젠가 내가 설교를 끝내고 교회 자가용에 타려고 할 때 마침 운전석에는 새로 온 부목사가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부목사가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뒷좌석에 앉으시죠? 여기는 불편하실 텐데요.”
그때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보게, 내가 뒷좌석에 앉는 순간 자네는 목사가 아니라 운전수가 된다네.”
나도 선배들의 삶에서 배웠습니다. 모범교사든, 반면교사든 우리는 늘 남의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신경하)
“상대방을 바르게 이해하는 법은 바로 ‘네’ 속의 ‘나’를 발견하는 것이고,
‘내’ 속에 있는 ‘너’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크든 작든
공감대가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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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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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ㄴ |
|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목사님과 함께 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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