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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26일 (목) 09:11:30
최종편집 : 2009년 02월 26일 (목) 09:11:55 [조회수 : 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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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눈
피타고라스(Pythagoras)의 제자 하나가 헌 신을 깁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신기료장수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신기료장수에게서 신발 한 켤레를 외상으로 사며 며칠 후에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한 날이 되어 신기료장수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장사꾼은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제자는 신발값을 도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공짜로 신발 한 켤레를 얻은 데 대한 은밀한 기쁨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얼굴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핼쑥하게 야위어갔습니다. 그는 마침내 신기료장수의 가게로 찾아가 신발값을 던지며 말했습니다.
“자, 받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은 죽은 사람이지만 내게는 살아 있어요.”
양심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하는 눈입니다...(신경하)
“죄를 짓는 것은 인간적이다. 그러나 죄에 머무는 것은 악마적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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