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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14일 (토) 00:11:31
최종편집 : 2009년 02월 16일 (월) 15:51:56 [조회수 : 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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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바 바베
종종 혀를 깨물 때가 있습니다. 입속에 있는 혀도 내 맘대로 못할 때가 있는데 더욱이 자식 문제는 내 뜻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 교육이 그렇습니다. 간디의 후계자 비노바 바베(Vinoba Bhave)가 쓴 자서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 인도빵 나무가 있었다. 철모르는 어린아이였던 나는 언제 그것을 먹을 수 있느냐고 보채기 시작했다. 결국 때가 되어 열매가 익자 어머니는 나뭇잎들로 오목하게 접시를 만들어 열매를 담았다. 그러고는 나에게 그 접시들을 집집마다 선물로 돌리라고 하셨다. 접시들을 다 돌리고 나자 어머니는 그제야 달콤한 열매 몇 조각을 주셨다. 어머니는 ‘비냐, 먼저 베풀고 나중에 먹어야 하는 법이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는 어머니가 심오한 철학을 가르쳐주셨다고 회고했습니다. 교육은 공부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칠 선생님 역시 어머니입니다...(신경하)
“창조자는 우리를 공중에 던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놀랍게도 우리를
다시 붙잡는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자유로운 놀이하고도 같다.”
- 하페 케르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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