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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흥겨운 축제가 벌어진다.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장터문화제」는 전국 최초로 2003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의 문화적 대안을 제시하며 시작된 행사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이하, 안양민예총/ 지부장 송경호)는 재래시장을 고향의 품처럼 푸근한 정과 따듯한 인심이 남아있는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바라본다. 도시서민의 아름다운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기에 「장터문화제」는 21세기 새로운 문화운동의 장으로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개최된다. 대형할인마트와 인터넷 상거래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의 현실은 국가적 현안이 되었다. 안양민예총은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아련한 향수가 깃든 터전으로서 정서적․문화적인 가치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라고 본다.
안양중앙시장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서 경기도의 대표적 재래시장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여 어린이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도 훌륭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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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장터문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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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장터문화제는 10월 15일(토) 오후1시부터 <그룹, 좋은 사람들>의 노래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신나는 떡볶이축제>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에게 재래시장은 좀처럼 찾을 기회가 없어 낯설게만 느껴지는 곳이다. <신나는
떡볶이축제>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것질거리인 떡볶이를 거저먹을 수 있는 티켓을 선착순 300명에게 선물한다(1인 1매/ 2천원 어치).
<장터문화제>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며 ‘인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을 경험하는 기회이자, 멋있는 공연을 구경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재미나고 신기한 곳’으로 느끼게 한다. 이제 어린이들 눈에 비추는 재래시장은 언제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와 손잡고 놀러가는 친근한 공간이 된다.
이어 2시부터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놀이패 ‘신명’>이 펼치는 <거리 난장공연 >이 풍물 길놀이로 시작되어 시장 곳곳을 누비며 펼치는 ▾퍼포먼스-삶 속의 장터 ▾추억의 약장수 ▾남도민요 등을 통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에게 흥겨움과 웃음을 선사한다.
오후 4시부터 <벽산로
문화의 거리>에서 용인대 정고을 교수와 춤꾼 이미연이 펼치는‘화해와 상생’의 창작춤굿으로 <장터문화제 - 본 마당>이 열린다.
'진세춤', '길닦이', '진혼살풀이', '신명풀이', '고풀이' 순으로 진행되는 춤굿판은 지난 1년 여 동안에 걸쳐 이 거리에서 일어난 아픔을
달래기 위한 것이다. <문화의 거리 만들기 운동>과 <노점상 강제철거 사태>의 과정에서 일어난 “지역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장으로 만들자”는 뜻으로 상인들의 고통과 한을 달래주고, 새로운 희망을 북돋워 재래시장의 번영과 도시서민들의 만복을 기원한다.
특히, 거리에 50M의 천을 늘어드린 상태에서 노점상인들의 억울함과 한을 달래기 위해 진행되는
<진혼살풀이>는 좀처럼 보기 드문 춤굿판이 될 것이다.
이어<2부-공연무대>에서는 명상예술가이자 가수 ‘안기영’과 포크락 듀오 ‘노스텔지어’가 노래공연으로 1부마당의 처연함을 씻고 신명을 북돋우는 잔치마당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뒤이어 우리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문화마을
들소리>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집단신명퍼포먼스-타오” 공연으로 흥겨운 사물놀이와 심금을 울리는 대북․모듬북 공연,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신명나게 어울리는 우리식의 대동놀이로 남녀노소 모두가 어울리는 흥겨운 난장판으로 대단원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재래시장과 전통예술의 만남을 통해 인정이 넘치는 활기찬 공간으로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온 가족이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축제문화가 부족한 안양의 구도시(만안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수권 확대와 재래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래의 재래시장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해 <떡볶이 축제> 외에도 체험․놀이마당에서
<도예(물레)체험/ 놀이동산․회전관람차 무료이용>을 하도록 배려한 것이 이채롭다.
재래시장의
풍경과 시민․상인들이 주인공인 김신 사진작가의 <장터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장터문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중장년층 시민들이 어린 자녀들과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랑받는 지역문화축제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재래시장에 활력을! 상인들에게는 자신감을! 시민들에겐 인정과 신명이 넘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인도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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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개요
- 사 업 명 : 제3회 장터문화제
- 일 시 : 2005. 10월 15일(토) 오후 2시~ 7시
- 장 소 : 안양중앙시장/ 벽산로 일대
- 내 용 : 마당극 난장공연, 창작춤굿 공연, 판소리․노래공연, 신명타악공연 등
- 출 연
•마당극 난장 - 놀이패 ‘신명’
•집단신명퍼포먼스 - 문화마을 들소리
•창작춤굿 - 고을무용단
•노래공연 - 안기영, 노스텔지어, 좋은사람들
•판소리/ 국악공연 - 경기국악실내악단
주 최 : 장터문화제 조직위원회
주 관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
후 원 : 안양시/ SK텔레콤/ 안양중앙시장발전협의회/ 안양시민단체협의회
안양방송/ 안양시민신문/ 안양광역신문 (사)문화마을 들소리/ 경기국악실내악단
협 조 : 안양중앙성당 / 안양전진상 복지관
문 의 : 031-444-1279 안양민예총 (담당 이현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