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 희망의 길을 찾다 ◉ <제9회 영농교육 인사말>   
                                                      청량교회 지동흠 목사

주 안에 평화!!!
제9회 영농교육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인사드립니다.
저희 청량교회가 농촌사회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지역사회 봉사사업으로 시작한 영농교육이 어느 덧 제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청량교회의 영농교육이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홍천 동지방의 좋은 행사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며 새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청량교회에서는 2001년부터 농한기를 이용하여 지역 농민을 위한 영농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1회부터 4회까지는 서석농협과 지역 작목반 등의 후원을 받아 청량교회의 단독 행사로 진행 되다가 2005년(제5회) 영농교육 때부터는 청량교회와 지방 농촌선교위원회가 공동 주최하여 동부연회 농촌선교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시행 하고 있습니다.

청량교회의 영농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어져 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생명 농업, 유기 농업을 교육하고 실천하는데 힘써 왔으며 아울러 선진 영농기술교육을 통한 소득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영농교육을 통하여 지향했던 바는 무엇보다 이 땅의 생평, 평화의 일꾼인 농부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의 회복과 아울러 농촌과 농업의 희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은 이미 농촌의 희망을 수없이 약탈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할 수 없습니다. 농사, 농업은 바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9회 영농교육의 주제를 "농업, 희망의 길을 찾다" 로 정했습니다. 맨 처음, 영농교육을 시작 할 때와 똑같이 농촌교회와 농촌의 고단한 삶의 현장에 작은 희망이 되려고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 영농교육을 엽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 농부들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지키고 보듬고 살리는 생명지킴이로서의 자존심과 긍지가 회복되고 삶의 현장마다 희망과 능력이 새롭게 샘솟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