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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교회에서 마중 물로 이루어진 성탄축하예배덤 목사의 생활신앙 이야기
김영동  |  deom-pas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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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12월 26일 (금) 14:48:14
최종편집 : 2008년 12월 26일 (금) 15:19:38 [조회수 : 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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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물로 이루어진 성탄축하예배

 

    2008년 12월 25일 오전 11시,  온양 들꽃교회 성탄 아침예배는  들꽃교회 어린이들이 마중물이 되어 요청한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였습니다.

   성탄주일(12. 21) 예배를 드린 후이니 이진영 목사님은 (* 고 채희동 목사 부인)   따로 모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는 순서를 준비한 어린이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교인들이 꼭 모여 성탄아침 예배를 드리자고 했다는군요.

   어린이들이  마중물이 되어 교인들인 엄마 아빠의 마음을 퍼올리고---,    엄마 아빠의 마중물이 이진영 목사님의 마음을 퍼올리고---  이진영 목사님의 마중물이 서울 사는 덤 목사 내외와 저 멀리  경북 영해에 사는 조 장로님 가족들의 마음을 퍼올리고---  그렇게 모두 20명쯤 모여 12시 20분까지 활기차고 따뜻한 축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밖은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불었습니다.   난로를 켜둔 예배실은 참 따뜻했구요.  이진영 목사가 끓여 내는 차 향기로 온 예배실 안이 향긋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진영 목사가 삶아 온 밤이 얼마나 달콤했는지 모릅니다.  (예배 전에 다 먹지 못한 밤은 각자 싸 들고 왔습니다)   예배 시작 전 30분이 이렇게 풍요로울 수도 있구나 *^-^* '진영이 목사되길 정말 잘했다.' *^-^*  졸지에 즐거운 마음이 되어 나는 내년에 모든 모임엔 시간 전에 일찍가기로 마음을 먹을 정도였습니다. 

    이진영 목사님이 준비한 고소하고 달디 단 삶은 밤과 눈으로 보기에도 멋지게 활짝 핀 백련 (흰연꽃) 차는 예배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키는 '참,잘왔다' 맞아주시는 귀한 어머니 마리아의 손길과 같았습니다.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며--- 온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일상의 진솔한 이야기로 생활나눔을 하고---  들꽃교회 어린이들이 준비한 성탄축하 노래와 율동을 환호하면서 즐겼습니다.  윤기가 헤롯의 군사들로 부터 아기 예수님을 지켜드리는 대한의 무사가 되어 해동검법을 선보였고--- 네 어린이가 나와서 캐롤과 율동으로 멋진 무대를 열었습니다.

    조 장로님네 4가족이 부른 멋진 찬양 후에 이어진 덤 목사의 짧은 설교와 *^-^* 긴 간증과 축도로 예배를 마치니 12시 20분이었습니다.

    들꽃교회 성탄주일(12. 21)에 김준우 목사님이 하신 설교문에 '예수쟁이 우리가 선물이 되자'는 말씀이 공감되어 우리 내외는 12명분 선물을 준비해 갔습니다.  온 교우들이 저마다 들뜬 즐거움으로 제비 뽑기를 하듯 번호표를 뽑고 그 번호가 적힌 자기 선물들을 들고 기뻐했습니다.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가장 큰 선물을 맨 먼저 꼭 뽑으리라 다짐한 윤기는 가장 작은 포장의 선물을 뽑았습니다. '에이,' 조금 김이 샌 윤기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이 마음 가득하게 차 오릅니다.

    "윤기야, 세상만사가 자기 뜻대로 안되는 것은 이 세상이 네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무슨 뜻일까? 늘 생각하고 기도해 보는 거란다."

    윤기가 뽑은 것은 가죽으로 만든 어른 손안에 들어가는 카드나 명함을 넣을 수 있는 작고 예쁜 지갑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에겐 별 소용이 없는 물건이지요.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나님, 윤기가 생각없이 맨 앞자리에 먼저 나선 건 아닐겁니다. 제일 큰 것을 뽑으리라는 마음에 당찬 포부가 그냥 생긴 것은 더욱 아니겠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열심으로 최선을 다해 자기 뜻을 이루기 원해서 뽑았는데--- 아, 이게 뭐란 말입니까? *@_@*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전혀 엉뚱하게 가장 작고 윤기에게 소용없는 카드(명함)지갑이라니요? 하나님, 윤기 뜻대로가 아니라면 이제 남아 있는 건 하나님의 뜻일테니 그건 무엇입니까?"

     참, 엉뚱합니다. 기도 끝나고 먼 하늘을 바라보고, 먼산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서서히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생각이 떠 오르는 겁니다. 윤기가 뽑은 가죽명함 지갑엔 카드나 명함을 넣을 수 있는 여러 장의 비닐로 된 것이 있습니다. 그곳에 윤기가 기억하고 기도해 야 할 사람들의 작은 사진을 넣어서 기도지갑으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진영 목사도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 왔습니다. 아, 이젠 우리 내외를 찍은 사진도 그곳에 끼워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부탁의 말도 전해야겠죠.

    "윤기야, 대머리 할아버지 목사님을 위해서도 꼭 기도해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2008년 성탄절 아침에 윤기에게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지갑을 주심으로 그 기도지갑을 채워 들고 윤기가 중보의 기도를 하는 귀한 어린이가 되게 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기에게만 시킬 수 있습니까? 나도 그렇게 사진이 담긴 기도지갑을 만들어 2009년에 더욱 구체적으로 중보의 기도를 시작해 보아야 겠습니다. 

    "윤기야, 엄마 빼고 *^-^* 율미와 같이 찍은 사진 작게 뽑아서 내게도 하나 보내주렴!"

    선물 뽑아 나누기까지 끝나니 12시 50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점심을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예배당을 나와서 온양 시내로 조금 더 들어가니 은행나무집이라는 유황오리 전문점이 있더군요. 우리 모두는 그곳에 다시 모였습니다. 아, 난생 처음으로 먹어보는 진흙을 발라 구웠다는 유황오리와 주변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과 잔치국수와 동치미 국수까지 정말 끝내주는 점심식사였습니다.  거기다 *^-^* 경북 영해에서 온 조 장로님이 점심값을 내서 공짜로 먹는 맛깔진 음식이라서 *^-^* 더욱 두세배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무슨 말끝에 체력이 곧 집중력이라고 했더니 이진영 목사가 요즘 몸단련을 위해서 111번 큰절하는 운동을 한다기에 장난끼가 발동해서 말로만 하지말고 시범을 한번 보이라고 했더니 맛있는 음식으로 배가 부른 이진영 목사님이 성큼 일어나 천천히 자세한 자세로 큰 절을 선보여 우리는 에험! 하면서 이 목사님의 큰절을 받았습니다. *^-^* 이진영 목사의 환한 큰 절은 생각지도 않게 산타가 되어 찾아와 준 덤 목사 내외와 조 장로님네 온 가족에 대한 멋진 후식이었습니다.  당그래 출판사 이춘호 사장이 재고라면서 보내준 이현주 목사님이 번역한 '이와같이 나는 들었노라'는 책도 한 가정에 한권씩 잘 나누었습니다.  *^-^* 

   
▲ 지난 11월 18일 감신에서 모였던 채희동 목사 4주기 추도 모임에서의 윤기와 율미 ⓒ 한겨레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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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강수지부부 (118.222.132.235)
2017-03-18 1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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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4
홍천 먹방댁 (59.29.1.39)
2008-12-27 11:27:21
생생뉴스입니다
글이 참 맛있습니다.
신선하고 생생하네요. 당당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기사입니다.
윤기 기도지갑에 사진들어가면 참 좋겠다 생각하다가 나도 그런 사진첩하나 만들면 좋겠네
생각이 듭니다. 덤목사님의 반짝이는(?) 지혜 고맙습니다. 두꺼운 기도(지갑)책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우선 윤기 기도지갑에 들어갈 가족사진 하나 박아놔야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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