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미국은 배급중

      현재 미국민들의 2천 5백만이 식량 배급이 필요한 위기 상황(crisis)이다. 노인 연금이 줄고, 실직 상태가 1년간 지속되는 사람들이 늘고, 어떤 사람은 이력서를 가지고 50군데도 넘게 다녀도 써주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같은 미국의 상황은 그 간 자본주의를 신봉해 온 미국과 유럽등 여러 나라에 파장을 주며 도덕성이 없는 물질 만능주의가 가져 온 파장을 수습할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이다. 

2. 흑인 대통령을 기다리는 미국

    공화당 부시 대통령의 호전적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및 테러와의 전쟁으로 지친 미국민들은 이제 평화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파견된 군인들도 두려워 하고 테러를 막기 위한 전쟁이 다수의 애꿎은 민간인들을 희생시킴으로 부시의 도덕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또 다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맥케인이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200년이 갓 넘은 미국의 역사 가운데 압박을 받았던 흑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지 몇 년 전 헐리우드에서 흑인 여배우가 오스카상(최고의 배우상)을 받은 것을 상징적으로 흑인의 위상은 백인과 같아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능력을 인정받았다.

   8년 전, 흑인 군인 출신인 콜린 파월도 대통령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후 등장한 오바마에 의해서 그 희망(꿈)이 현실이 되려고 한다. 이제 대선 결과는 하루 후면 알 수 있지만 대세가 결정되었고, 이제 얼마나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되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느냐는 일만 남았다. 

3. 변수가 없다.

     대통령 선거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고, 막판의 뒤집기는 종종 있어왔지만, 부시와 엘고어의 처음 대결이 있었던 2000년에 아주 박빙의 승부가 있었을 뿐, 발표된 지지율대로 그 결과가 나왔는데 현재 오바마가 5%p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시의 실정이 이미 심판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들을 잘 겪어낸 자수성가적인 인물이 오바마가 어떤 사상과 철학으로 미국을 이끌어 줄 지 궁금하다. 조지 부시가  클린턴이 떨어뜨린  미국인의 위엄과 도덕성을 회복했다면, 이제 오바마는 바닥을 친 미국 경제를 어떻게 회생시켜 미국의 꿈을 이루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연 미국을 구원할 구세주가 될 것인가? 아니면 미국인들은 한 젊은 패기있는 흑인 대통령의 실험과 시도를 4년 동안 어떻게 지켜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