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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교수의 '충연재(充然齋)'를 다녀와서3만여평 너른 숲에 생명공동체와 살아있는 교회를 꿈꾼다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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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06일 (월) 00:00:00
최종편집 : 2009년 03월 11일 (수) 00:49:24 [조회수 : 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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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바라본 충연재 전경입니다. 숲길로만 2km 들어온 오지입니다.
 

중고등학교시절의 짝궁들 넷이,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좀처럼 가까이 지내지 못하다가 모처럼 횡성 오지에 이정배교수가 마련하고 있는 삶터 '충연재(充然齋)'를 다녀왔습니다.

넷이 모두 평동교회를 다니면서 각각 산쵸판자, 로시난테, 여관집 주인, 돈키호테 등으로 별명을 부를 정도로 둘도 없이 가깝게 지냈지만, 고3시절을 지나 머리가 커지면서 점점 생각과 삶의 반경이 달라지고, 병역과 대학시절과 30여년 각자의 생활을 하면서 자주 만나지 못하다가 50을 넘어 정말 오랜만에 다시 1박2일로 해후한 것입니다.

마침 이정배교수가 5년에 걸쳐 틈틈히 횡성에 마련한 삶터를 돌아보며 하루를 같이 지내고자 각자 모든 일을 작파하고 함께 어울렸습니다.

30여년전의 학창시절과 중고등부 시절의 추억들을 열심히 주워담으면서 둘러 앉은 자리는 밤이 늦도록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3만여평의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충연재(充然齋)'(자연이 충만한 집? 원로 연세대 윤병상목사 作)는 작은 시골집을 수리하고 컨테이너로 숙소를 마련하고 이것 저것 나무 심고 채마밭을 일구며 진도개 '김진'과 함께 살아가는 영성의 場이었습니다.

1 km 이상 자동차 길을 내고, 산으로 오르는 산판 길을 만들고 여기 저기 무너진 곳을 쌓고 채우며 이정배교수가 길들여간 정성과 열심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놀래키고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교수는 아마도 살아있는 생명공동체를 꿈꾸고 삶으로 사는 교회를 꿈꾸면서 뜻을 함께하는 여러 사람들을 도반으로 이곳에 불러 모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느 개인의 집이 아니라 법인화를 추구하겠다는 속내도 내비쳤습니다.

집터가 넒고 많으니 누구든지 여기에다 스스로 황토집 등을 짓고 마음대로 오르 내리면서 집이 빌 때에는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빌려주고 묵게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였습니다.

그야말로 30년 만에 한솥밥 먹고 한 방에서 지낸 우리들은 이정배교수의 아름다운 꿈을 위해 함께 파이팅하며 위해 기도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횡성 온천에 들러 함게 목욕하고 인근 저명한 막국수 집에서 점심 나누고 이제 한달에 한번씩 4번 만난 네 친구는 앞으론 더 자주 정기적으로 만나 삶과 생각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은 이정배(감신대 교수), 은종복(안양 신성중 교사), 김준식(前 IBM 근무, 현재 창업 준비 중), 이필완(현재 미파송 목사, 당당뉴스 운영자)와 필자의 아내 김미영이었습니다. 

 * 더 많은 이정배교수의 '충연재' 사진을 보시려면 [포토뉴스]를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 이정배교수는 언제나처럼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 이교수가 벼락맞은 대추나무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 앞으로 숙소와 응접실로 쓰일 컨테이너로 만든 방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앞으로의 삶들에 관해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 숲을 가로질러 함께 산책을 하였습니다. 나물이 지천이고 발 길 닿지 않은 그대로입니다
   
▲ 오두막 살림집입니다. 전에 살던 주인이 통유리를 끼워 창밖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이 손님방입니다. 이교수가 손님 대접 위해 야채를 뜯고 있습니다.
   
▲ 참 오래간만에 일을 본 진짜 시골변소입니다. 충연재의 공식 화장실입니다.
   
▲ 우선 삼겹살부터 굽고 저녁을 먹을 준비들을 합니다.
   
▲ 무려 거의 30년만에 친구들이 오붓하게 들러앉아 밤을 새워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 이정배교수가 가장 자랑한 오두막 주변의 소나무 숲입니다. 천혜의 명상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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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 ()
2005-06-14 20:23:05
충연재
좋은 데 터를 잡아 뿌릴 내리고 아름다운 결실 하길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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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
2005-06-11 07:10:10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늘 선생님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당당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연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말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훌훌 털고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싶습니다만..
아직은 훌훌 털어버릴 게 없네요..ㅠㅠ
좀 더 치열하게 부딪히며 살아야 그런 자격이 주어지겠지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충연재라는 곳,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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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2005-06-08 00:30:10
참 좋습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언젠지는 모르지만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산책이 주업이 된 소로우의 글을 읽으며 저도 그랫으면 했습니다.
일보다는 관계가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정배교수님 저에게도 집터와 작은 텃밭을 분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전에 곡 답사를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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