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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진영 결집해 '교회의 날' 개최독일교회 축제 차용…새민족교회·목정평 등 31개 교회, 28개 기독교단체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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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9월 24일 (토) 00:00:00 [조회수 : 3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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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뉴스엔조이에 실린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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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큐메니컬진영이
10월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교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뉴스앤조이 최소란 |
| 오는 10월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에큐메니컬진영이 총 결집해 '교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교회의 날'은 독일기독교가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매년 축제를 벌이는
'교회의 날'에서 차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에큐메니컬을 표방하는 기독교단체와 교회들이 뜻을 모아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살리고,
평신도·여성·청년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행사의 취지는 대사회적 운동을 이끌었던 과거에 비해 근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에큐메니컬진영은 물론, 분열과 도덕적 타락, 극우집회 등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교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독교운동의 과제를 모색하는 것이다.
'교회의 날'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주최로 '한국교회와 과거사 극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으로 시작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교회
죄책 고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세계교회의 죄책 고백 사례'를 살펴본다. 이후 25일 오후 7시 연동교회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예배'를 주제로 개회예배를 드린다.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주최로
'정의·평화·생명을 향한 평신도 성례전'이 열린다. 참가 단체·교회들은 29일 오후 2시에는 정동제일교회에서 '자유와 화해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후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폐회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친다.
'교회의 날' 행사에는 강남향린교회·새민족교회·새길교회 등 31개 교회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곽라분이
공동대표(한국여신학자협의회) 김동한 공동대표(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김경남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문대골
위원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박노숙 회장(기독여민회) 박득훈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 윤석민
회장(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근복 공동의장(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지에서 종교개혁 기념 공연과 연합예배 등을 치른 바
있다.
한편 교회의 날 참여 단체에 에큐메니컬단체가 아닌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득훈 오세택)도 들어가 있어
눈에 띤다. 개혁연대와 에큐메니컬진영은 최근 '올바른교단총회정착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를 함께 결성하면서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지난해까지 개혁연대가 주도적으로 해오던 총회 개혁운동에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에큐메니컬연합교회 등이 가세한 것에 이어 개혁연대가 교회의 날에 참여한 것. 이에 따라 개혁연대 공동대표인 박득훈 목사는 교회의 날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한기총과 각 세우고, KNCC는 껴안는다
교회의날
조직위원회가 9월 12일 오후 5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는 기존 교계의 대표적 연합기구인
한기총과 KNCC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문대골 목사(KNCC 교사위원장)는 교회의 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면서, "한기총에 대해 대립각을 세워야 한국교회가 살아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한기총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아닌 한미혈맹을 맺어야 한다고 전하고 돌아온 것과 사형제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사례 등을 들면서 "아무리 그들과도 형제라고 하지만,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기총은 시작할 때부터
그동안의 모든 역사를 회개해야 한다"면서 "분명히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같이 갈 것은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기총 방미에 KNCC 백도웅 총무가 동행한 사실과 함께 교회의 날 조직위원회에 백도웅 총무가
윤경로 총장(한성대) 윤길수 총무(기장) 조성기 사무총장(예장통합)과 함께 공동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문 목사는 "미국에 간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어떤 성서적 입장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백 총무가 같이 가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갔다고 해서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서 김경남 목사와 이근복 목사도 백도웅 총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김경남 목사는 "백 총무에게 들은 바로는, 백 총무가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한기총과 다르게 생각하는 교회도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왔다"면서 "백 총무가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긴 했지만, 에큐메니컬의 큰 노선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근복 목사는 "KNCC가 '교회의 날'에 참여하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했다"면서
"'교회의 날'을 통해 KNCC가 바로 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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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조이 최소란기자 |
2005년 09월 14일 14: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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