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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황우석 박사팀은 미국의 매키니 라는 여인이 5만 3천달러를 주고 주문한 부거(핏불)를 복제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시커먼 강아지를 안고 있으면서 행복해 하는 이 여인을 보고 개를 어지간히도 사랑하는 여자로구나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 여인의 얼굴이 TV를 타고 나가자마자 많은 미국 사람들이 “바로 그 여자가 아닌가?” 하며 관심을 보였다.
30여 년 전 변심한 남자 애인을 찾아 영국까지 가서 결국 그를 감금하고 괴롭힌 죄로 3개월간 감옥 생활을 하다가 석방된 적이 있던 바로 그 여인이었던 것이다. 이 여인은 미국 유타 주에서 다시 스토킹을 하여 조사 받다가 잠적해 버렸던 과거가 다 드러났던 것이다.
결국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 매키니라는 여인은 자신의 남자 애인에서처럼 애완견 부거를 사랑했던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것이고 결국에는 복제를 시도했으며 황우석 팀은 5마리의 복제 개를 생산하여 그녀의 소원을 들어준 셈이다.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었던 것이다. 우리사회는 종종 과도한 집착을 사랑으로 오해하는 수가 있다.
오늘 감리교회의 감독회장 선거를 보면서 김00목사의 행태 속에서 과연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것인가 아니면 교권에 대한 집착인가 갈림길에 서있음을 보게 된다. 김00목사에 대한 사회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인정이 되어 법원의 가처분이 내려지고 신경하 감독회장이 김00목사의 후보자격을 취소하였을 때에 김00목사는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면 깨끗이 사퇴했어야 했다.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오죽 했으면 세상법정조차도 ‘당신은 감리교회의 감독회장 후보 자격이 없어!’라고 명령을 내렸을까?
요한일서 5장 16절에 보면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고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가 있다. 마찬가지로 감독회장의 후보가 될 수 있는 죄목이 있고 후보가 될 수 없는 죄목이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든지 건축법위반은 정상이 참작이 된다. 그러나 명예훼손이라든지 혹 폭력이라든지 하는 죄는 후보가 될 수 없는 죄목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깨끗이 물러가는 것이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본다.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집착은 무시무시한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자신을 망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으며 결국에는 공권력에 의하여 통제되는 결과를 낳을 때도 많이 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이야기인가! 그렇지만 집착을 극복하기는, 구체적으로 말하여 집착을 치유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 외에는 불가능하다.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의 역사가 김00목사와 감리교회 위에 임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거듭 강조하여 말하거니와 박수칠 때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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