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형목사와 정연길목사에 대한 불법강제연행을 규탄한다

어제 광복 63돌과 100회 촛불문화제를 맞는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100회째 촛불을 맞이하며 서울지역에서 사상최대의 연행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무려 1백58명이 하룻밤 사이에 연행되어 서울지역에서는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연행자가 발생했다.

푸른색 물감이 묻은 사람들은 시민들 속에 섞여있던 사복체포조에 의해 무조건 연행당하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그 연행자들 속에 광우병기독대책회의(촛불교회) 소속인 구교형목사(성서한국사무총장)와 정연길목사(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도 함께하고 있다.

구교형목사의 연행은 경찰이 푸른색 물감 묻은 시민들을 무조건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구교형목사는 목사로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시민을 안전하게 이동해 주면서 무조건 살포하는 물대포에 의해 물감이 묻게 되었다. 구교형목사는 장애인 시민이 물대포에 맞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장애인을 대신하여 물대포를 맞은 것이다. 사복체포조는 장애인을 안전지역으로 이동한 후 서 있던 구교형목사를 불법체포연행 해 간 것이다.

정연길목사는 시민의 평화적 집회를 바라고 그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과정에서 연행되었다. 정연길 목사는 평소에 시민들이 폭력에 짓밟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갖고 평화집회를 지키기 위해 목사로서 최선을 다하였다. 정연길목사는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고 그 행동을 지키는 활동을 하던 중 연행된 것이다.

두 목사에 대한 불법강제연행은 기독교목사의 신앙과 인간으로서의 양심에 대한 공권력의 무참한 폭력이다. 지난 5일에는 20여명의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촛불교회) 소속 목사와 평신도를 불법적으로 강제연행하더니, 경찰은 여전히 불법적이고 강제적인 연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사복체포조까지 시민들 속에 잠입시켜 불법적으로 연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우리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촛불교회)와 한국교회는 이같은 사탄적 행위를 자행하는 현 정권과 불법폭력경찰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나라의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이땅의 주인인 촛불시민들의 행동에 적극적 지지를 계속 보낼 것이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정의와 생명권 실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며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생명권과 나라의 주권을 짓밟는 이명박 장로는 회개하라!
1. 구교형목사와 정연길목사의 사역은 정당하다. 즉각 석방하라
1. 불법강제연행 자행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라!

주후 2008년 8월 16일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촛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