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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사회를 잇는 다리가 되어[뉴조 인터뷰] 이필완 목사, 3주년 당당뉴스의 꿈
당당뉴스 편집실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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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7월 20일 (일) 13:08:30
최종편집 : 2008년 07월 20일 (일) 13:58:06 [조회수 : 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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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필완 목사는 소통이 일어나야 할 곳이 교회와 사회라고 보았다. 그래서 당당뉴스는 '교회와 사회의 다리'를 카피로 내걸었다. ⓒ뉴스앤조이 김세진  
 
'다리'는 이쪽과 저쪽을 이어준다. 끊어지고 막힌 두 곳을 이어 언제든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다리다. 국민과 대통령, 사주와 노조 등 소통이 필요한 곳이 많지만 이필완 목사는 소통이 일어나야 할 곳이 교회와 사회라고 보았다. 그래서 당당뉴스는 '교회와 사회의 다리'를 카피로 내걸었다.

당당뉴스가 올해로 창간 3주년을 맞았다. '믿는 자와 안 믿는 자 누구나 교회에 대해 가감 없이 얘기하고 사회의 논제를 토론하는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어놓은 당당뉴스에 찾아오는 사람의 삼분지 일은 감리교인, 삼분지 일은 다른 교단 사람들, 나머지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기존에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라고 한다.

이필완 목사는 당당뉴스를 운영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지켰다. 온라인 매체의 장점을 살린 신속한 정보제공, 자발적 후원 모집, 게릴라 기자인 '나도 기자'의 참여가 그것이다. 기사 내용의 진정성, 즉 옳고 그름을 밝히는 진정성을 견지하기 위해 이 목사는 기사와 관련한 사람과는 밥도 먹지 않는 등 돈 때문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런 점에서는 이필완 목사, 이 목사의 후배인 송양현 전도사 두 사람이 때로는 기자로, 때로는 편집자로 활동하는 지금의 규모가 '쓰는 것이 작아' 돈 앞에 무릎 꿇지 않게 하는 비밀이기도 하다. 가벼운 몸집에 자유롭게 행할 수 있는 자체가 정론을 펼치기에 유리했다고 판단한다. 3년 동안 스스로를 키우려 하기 보다는 진정성을 가지려 노력했다.

기존의 구조에 안주하지 않기에 상황은 불리하지만, 원래 이루려고 했던 목적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데서 대안신문이라고 부를 수 있다.

목사에게 예배를 인도하는 사제직으로의 역할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예언자적 역할이 있는데 이 목사는 예언자로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전에 이 목사도 25년을 넘게 농촌에서 목회를 했다. 그런데 목회를 그만하고 보니 교회의 모습이 더 잘 보였다. 스스로 믿지 않는 것을 말하거나 교인들에게 사탕발림하는 설교를 했던 것을 되돌아보며 부끄러웠다. 인정하든 안하든 목사가 기득권을 쥐고 있고 안주하고 있는 교인의 모습을 보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구실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 목사가 보기에 교회에 성장의 논리가 지배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는 70년, 80년대의 경제 성장 시기를 지내며 교회도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성장했지만 성장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목사끼리도 삶과 성품이 아닌 교인의 숫자로 그 사람의 영성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보면서 교회가 모욕 받을 짓을 해서 모욕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목사가 교인에게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깨우칠 생각은 안하고 복 받으라는 얘기만 하며 우민화 정책을 펼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패하고 목회자가 타락하는 것이 문제라고들 말하지만 정작 많은 목사들이 김홍도 목사 같은 대형교회 목사들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교회 교인들이 다른 목사는 비판해도 자기 목사는 감싸려주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회 법은 목회를 4년 이상 하지 않으면 출회된다. 이 목사는 감리회에 남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설교와 노래도 운동과 같이 가는 향린교회 같은 목회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 당당뉴스가 열심히 달려갈 것과 가난하면서도 맑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고 소망을 말하는 이필완 목사의 미소가 편안해 보였다. ⓒ뉴스앤조이 김세진  
 
그는 목회할 때는 외롭지 않았는데 당당뉴스를 하면서 정말 외로웠고 그 외로움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힘이 친구들이 교회에서 기득권 자리에 있어선지 자유롭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가오지 않는다”며 “바깥에서는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가까웠던 사람들에게서 소외되는 것에 마음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지금 당당뉴스는 아직까지 1인 신문이나 다름없다. 2명이 직원이 그 동선을 따라 취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곧 뉴스'라는 구호대로 당당뉴스는 큰 소식, 새 소식만 뉴스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의 얘기가 뉴스라고 생각한다. 여력이 되면 사람을 좀 더 쓰고 싶기도 하다. 문화, 환경, 여성 쪽 부분의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아직은 어렵지만 당당뉴스는 교계신문으로 머무르지 않을 생각으로 처음부터 일반 신문으로 등록했다.

이필완 목사는 얼마 전 대운하 반대 100일 도보 순례를 마쳤다. 스님과 신부와 먹고 자면서 감리교 틀에서 못 벗어났었는데 세상을 보는 눈이 생겼다고 한다. 안쪽 치아가 7개나 빠졌지만 도보 순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당당뉴스가 열심히 달려갈 것을 다짐하며 늘 가난하면서도 맑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고 소망하는 이필완 목사. 그의 미소가 편안해 보였다.

신 앞에서 '당당하기'
<당당뉴스> 대표 이필완 목사 인터뷰

                                       2005년8월3일 뉴스앤조이이승규 기자

'당당'(當當). 거리낌 없이 떳떳한 모양을 뜻하는 단어다. 사람들은 당당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는 달리 떳떳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한테만 떳떳하면 당당하게 살 수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준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기. 과연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할 수 있을까.

   
 
▲ <당당뉴스>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필완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2005년 6월 인터넷 신문으로 태어난 <당당뉴스>(대표 이필완 목사www.dangdangnews.com)는 바로 이런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한국 교회를 만들자는 목표로 만들어진 <당당뉴스>. 이필완 목사가 처제로부터 꾼 돈 1천5백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두 달 만에 바닥이 났고 통장에는 달랑 13만 원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목사는 "그래도 빚은 없으니 꽤 괜찮은 운영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물어봤다. 혹시 재정을 지원해주는 교회나 사람이 있냐고. 그랬더니 하나님을 의지하면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돈이 없으면 주눅이 들만도 한데, 이 목사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일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2004년 12월 "한국 교회의 부패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 나라도 책임지겠다"는 다소 거창한 포부로 목회를 관둔 이 목사는 지인으로부터 <당당뉴스>의 대표를 제안받았다. 망설이다 수락한 이 목사는 <당당뉴스>를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감리교를 바탕으로 한 '인터넷 신문'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래서 편집인과 2명의 기자 등 나름대로의 진용도 갖추었다. 그러나 내부적인 사정으로 모두 떠난 뒤 이 목사 혼자 <당당뉴스>를 이끌어가기로 결정했다.

창간을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이 목사에게 큰 고민을 안겨줬다. 혼자 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판 자체를 덮을 것이냐는 문제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그는 '혼자'를 선택했다. <당당뉴스>를 아예 접을 경우 가뜩이나 위축된 감리교 개혁 세력들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일단 쉬운 방법을 택했다. 많은 인터넷 매체들이 사용하는 기자회원 방식을 도입했고, 지인들에게 칼럼을 부탁했다. 물론 이 목사도 짬짬이 글을 쓰고 있다.

정체성의 큰 방향은 '교회 개혁'

그리고 두 달이 흐른 현재 그는 또 다른 고민 위에 서있다. 바로 <당당뉴스>의 진로 때문이다. 그는 현재 두 가지 안을 놓고 장고의 시간을 갖고 있다. <당당뉴스>의 정체성을 감리교를 바탕으로 할 것이냐, 감리교를 벗어나 더 큰 물에서 놀 것이냐가 그것이다. 전자의 경우 감리교 목사인 그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후자 역시 이필완 목사에게 있어 놓치고 싶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교회 개혁이라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

   
 
▲ 이필완 목사의 최근 고민은 <당당뉴스>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다. 그는 조만간 결론을 내리고, 운영진과 필진을 다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당당뉴스>는 8월 말 경 새롭게 진용을 갖추고 다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감리교를 바탕으로 하든 안하든 필진과 운영진을 재정비하고, 콘텐츠를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이 목사는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껏 <당당뉴스>에 실린 기사를 보면 그런 사람들의 삶이 많이 그려져 있다. 비록 지금은 감리교에 또는 이 목사 지인에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일단 자신의 주변에서부터 뉴스를 찾기로 했다. 그게 더 의미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에큐메니칼을 기반으로 한 웹진이 탄생했다. 또한 <뉴스앤조이>가 2001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당당뉴스>가 제대로 길을 찾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당당뉴스>와 이 목사의 몫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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