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낭만적이고 멋진 지하철 교회광고도 있다 그러나 ....

경기도 어느 전철역 근처에서 작은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열을 내면서!!!!
그 전철역 동영상 광고판에서 이런 광고를 보았답니다.
<세상에 교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교회라고 다 같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를 잘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그 광고를 보고 가장 헌금을 많이 하는 집사님 한 분이 '큰 물에서 놀란다'하며 큰 교회로 홀딱 넘어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열나네!!!
크게 놀고 싶어서(?)큰 교회로 가겠다는 성도를 막을 생각은 없지만, 그 (건물이)큰 교회의 광고는 '정말 마지막까지 해서는 안 될 광고를 한 것 같다며' 속상해 하셨습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속상하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은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로 되돌아가고 맙니다. 어떻게 세상의 모든 교회를 다 깎아 내리고 자기 교회에만 와야 된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전철역에 돈을 주고 떡 허니 광고를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광고를 보고 '아! 교회가 다 같은 게 아니구나.' 하고 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무의식 가운데 심어 놓을지 생각만 해도 달팽이관이 경련을 일으킵니다 그려!!!
그 광고를 만든 사람 과연 그 뇌 속에는 예수님, 마켓팅 기법 둘 중에  머가 있는지 한번 쫙 벌려서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