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쇠고기 협상문제로 인한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어제 밤에 또 강제연행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번에는 개신교 목사 두명(최재봉, 이명국)이 서대문경찰서에 구속되는 한편, 여고생마저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신교 목사들이 무분별한 설교를 통해 "광우병 걸려 죽은사람 있냐?!"는 등의 막말을 일삼아 목회자로써의 자질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20여개 단채는 한기총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설교를 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 한기총 앞에서 20여개 단체의 기자회견 ⓒ 당당뉴스 송양현

안전도사는 발언에서 "설교는 생명을 살렸다 죽였다 할 수 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이 구현되는 설교는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 반대의 현상으로 하나님과 역사 앞에 비겁한 인생들을 낳는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목회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사랑의 교회에서 결혼하고 아이의 세례를 받으며 교회를 다닌지 15년된 순장이라고 밝힌 김종국집사(복음의 정치세력화를 염려하는 평신도 모임 회원)는 "지난 4월 8일 오정현 목사는 순장모임 강의에서 난 친MB다. 이는 개인적인 유익이 아니라 교회와 영적 유익을 위해서다고 주장했다"라고 말했으며,  "그 후 오 목사는 설교와 칼럼에 광우병을 운운하는 정파적인 내용이 실렸다"면서 "설교로 인해 한 영혼이 실족하면 이는 연자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져야 할 씻을 수 없는 잘못임을 알아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언자 중 생명의 강을 모시는 순례단 단장 이필완 목사가 참여해 100일을 떠나기 전하고 마친후에 변한 것이 없다며 개탄했으며, 제발 이명박 정부가 잘해주길 원한다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파악해야 할 것이며,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하나님의 소리라고 한다면 안된다"며 최근 불거진 한반도 대운하와 쇠고기 수입협상에 대해 비판하였다.

성서한국의 구교형 목사는 이번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가 생명을 경시하는 데서 부터 문제점을 찾아야 하며 이것은 영적인 문제라며 목회자의 영적 자질을 문제시 했다. 이어 어떻게 생명을 갖고 "광우병 걸려 죽은 사람 있냐?"는 말을 목회자가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하였다.

▲ 항의서한 전달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