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살기 성명] 주한 미국대사는 21세기의 빌라도가 될 것인가?

- 버시바우 미대사의 발언을 규탄한다

버시바우 미국대사는 우리나라의 제1 야당인 통합민주당의 손학규대표에게 21일 휴대전화를 걸어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 금지에 관련해 발언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민주당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anxiety'(불안), 'disappointed'(실망스러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국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발언이 우리 국민들의 비판을 받자 “사적인 대화를 공개해 놀랍다”고 하면서 견강부회(牽强附會)하고 있다. 한 국가의 대사와 야당대표의 대화가 사적인 대화라는 것도 그렇고 그 내용은 국가대 국가의 통상교역과 관련된 것인데 이를 사적인 대화로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言語道斷)인 것이다. 한 언론은 대사의 발언은 반드시 자국으로 보고되는 것으로 사적인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황당한 내정간섭이며 강대국의 오만하고도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된 것은 한미관계가 갖고 있는 분단국가와 강대국 관계라는 서글픈 정치외교적인 현실과 이를 바탕으로 오만의 극치에 이른 초강대국 대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버시바우 미국 대사의 발언은 빌라도 총독의 지배 아래 종교자치권만을 부여받던 이스라엘과 같은 현실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엄연히 유엔에 가입해있으며 존엄한 주권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고방식과 발언인 것이다.

과연 버시바우 미국대사는 21세기의 빌라도가 되려고 하는 것인가?

버시바우 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온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발언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온국민이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의 교만한 태도와 이기심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주권국가에 대한 모독과 야당대표에 대한 공공연한 압력을 가한 것은마치 자신을 총독같이 생각하는 오만한 빌라도적 자세인 것이다.

이에 우리 예수살기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버시바우 미국대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야당대표에 대한 발언을 사과하고 취소하라

1. 미국은 오만한 통상협상 자세를 회개하고 재협상에 임하라

1.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쇠고기 수입을 중지하고 미국과 재협상하라

주후 2008년 5월 22일

전국 예수살기

(상임대표의장 문대골 목사 / 총무 김경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