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은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와 함께 2008년 3월 31일(월)부터 4월 4일(금)까지 5일간 아카데미하우스(강북구 수유6동 소재)에서 “평화와 인간안보”라는 주제로 국제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통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국가안보 개념이 아니라, 탈냉전시대이후 형성되어 인류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간안보(Human Security)의 시각에서 세계 평화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폭력극복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독일서남선교회(EMS), 일본기독교단등이 참여하여 더욱 깊이 있고 실천적인 시각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심포지엄 기간 4일째(4월 3일 목요일)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은 개성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관계 등을 살펴볼 것이다.

한국에서는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박형규를 비롯하여 오재식, 서광선, 채수일, 권오성, 김영주, 최영실 등 20여명이 참여하며, 해외참가자는 Fernando Enns, Geiko Müller-Fahrenholz, ONUKI Takashi 등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일본에서 약 25인의 인사가 심포지엄에 참여한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2000년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근처의 무사시-란잔에서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 일본 도미사카 크리스찬 센터, 한국신학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국제 심포지엄 '용서, 배상, 폭력의 포기' 를 개최하여 2001년부터 2010년까지를 ‘폭력의 극복을 위한 10년’(Decade to overcome Violence)으로 선포한 바 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2008년 국제평화심포지엄 “평화와 인간안보 - 세계의 안보위기와 폭력극복” 은 2000년 심포지엄의 심화된 논의 인지를 확인하는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한국과 독일 일본은 각 나라의 아픈 과거로부터 현재 각국의 안보상황까지 공유하고 논의함으로써 시민사회와 교회가 폭력을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독일 측에서는 동아시아 선교회, 베를린 선교회 등에 소속된 인사 20여명이, 일본 측에서는 일본 기독교회협의회 소속 목사, 대학 교수 등 1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2008년 국제평화심포지엄 “평화와 인간안보 - 세계의 안보위기와 폭력극복” 은 기존의 군사중심의 안보가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안보인가?"를 묻는 자리이다. 전 UN 사무총장이었던 부르토스 갈리는 군사중심의 안보체제에 물음을 제기하면서, 평화를 위한 대안적 안보패러다임으로서 '인간안보론'을 제기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안보에 대한 군사적 정의를 넘어서 사회적 복지프로그램, 생태-환경보호, 교육에 대한 권리, 시민의 인권,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인간주의적인 안보관을 제기한 것이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자면,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들을 방어하지 못한 채 군사력 증강으로 영토를 지킨다는 것은 적절한 안보정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국제평화심포지엄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있어 중요한 과제인 인간안보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부각시켜 공론화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사회의 안보정책이 안보에 대한 군사적 정의를 넘어 인권과 평화를 강조하는 대안안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다. 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은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와 함께 2008년 3월 31일(월)부터 4월 4일(금)까지 5일간 아카데미하우스(강북구 수유6동 소재)에서 “평화와 인간안보”라는 주제로 국제평화심포지엄을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