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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젖줄을 지켜야만...조령산 자락에서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열려
송양현  |  song-1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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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3월 05일 (수) 00:25:45 [조회수 : 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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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결함으로 인하여 이날 찍은 기도회 1부 2부 3부의 대부분의 행사 동영상은 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함박눈이 내림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속속들이, 사람들이 하나하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어느덧 300여명의 기도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보순례자들을 향한 박수로 기도회의 첫 순서를 갖었다.

 

 
 

 
  ▲ 이필완 단장 인터뷰  

   
 

 
  ▲ 조령산 자락에 울려퍼진 기도  

   
 

 
  ▲ 300여명이 함께한 도보순례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100일간의 도보순례 중 22일째인 3월 4일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조령 제3관문에서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 주최로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서울과 인천, 수원, 안양, 안산, 강화, 교동 섬, 경남,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생명의 강을 살리고자 대운하 반대를 위한 기도회를 갖었다.

복음교회 총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호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창세기 1장 28-32절을 통해 경제논리가 아닌 생명의 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령산 아래에 25.5㎞ 터널 수로를 뚫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50시간이 걸리는 화물선이 지나가는 운하를 파는 데 50조원이 들어간다는 것이 과연 창조 질서에 합당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재는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 함께 힘겨루기 할때와 유사한 절박한 심정으로 개발논리에 맞서 기도하기 위해 이자리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3월 7일 금요일에는 '생명의 강'을 지키기 위한 봉암사 기도법회가 계획되어져 있다.

   
 
  ▲ 아직까지는 버틸만 하다는 이필완 단장 ⓒ 당당뉴스 송양현  
 

   
 
  ▲ 눈내리는 날씨속에서도 200여명이 모였다. ⓒ 당당뉴스 송양현  
 

다음은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에서 전하는 하루소식을 옮겨온 글이다.

하루소식 22일째(3월 4일) -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오늘은 오전 순례는 도정리 천변 체육공원을 출발하여,  오후에는 조령 3관문에서 예정인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분은 갈수록 많아졌지만 기도회는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하루소식 22일째(3월 4일) -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순례단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은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웬지 힘이 되어줄 그분 들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전에는 도정리 천변 체육공원을 출발하였습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평하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손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함께하고 공존하는 날들을 바란다"는 최상석 신부님의 기도로 하루를 출발하였습니다.

순례단이 아침일찍 천막을 정리하고, 출발준비를 하는 시간에 즈음하여 전주평화동 성당의 문규현 신부님께서 최종수 신부님과 신자님들이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오셨네요.

어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오늘부터는 백두대간을 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함께 걸었던 달천과 만나는 쌍천을 따라 쌍곡계곡 입구에서 연풍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순례단은 괴산과 연풍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도로 대신, 새롭게 직선으로 도로를 만들면서 많은 산과 임야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습니다. 순례단이 지나는 길에서는 암반과 토석을 채취하는 모습이 한창이었고, 멀리 건너편에서는 산은 도로를 위해서 허리가 잘리고 있더군요.



이런 모습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멀쩡한 도로를 옆에 두고 새로운 도로를 만들거나, 교통량도 없는 도로를 확포장 한다고 하는 모습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의 목적이 무엇이든, 사업으로 인한 효과가 무엇인든, 사업으로 인해 주민과 사회가 얻고 잃어야 하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대한 엄밀한 검토와 협의가 부재한 상태로  대규모 토목공사들이 진행됩니다.



<황조롱이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쌍곡계곡 입구를 지나던 시간에 괴산군청에서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순례단이 괴산댐을 지나는 길에 구조한 황조롱이 관련한 소식을 전해옵니다. "어제 발견한 황조롱이를 영양주사를 맞히고, 오늘 서울로 후송하려고 하였는데, 아침에 보니 죽었더라. 조류 관계자들이 말하기를 자연사이며 수명이 다한 것 같다고 한다. 서울로 보내어 박물관 등에 사용되게 될 것 같다" 고 합니다.

황조롱이가 생명이 다하는 순간에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만난 이유가 무엇일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오늘 하루 길을 걷는 내내 생각해 봅니다.

황조롱이 소식을 듣는 순간에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기도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눈을 맞는 다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황조롱이의 선물이라 생각해봅니다.



오전 일정은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까지 이동한 후 종료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2004년부터 괴산군의 골프장 계획과 관련하여 오랜 기간 저지 운동을 펼쳤던 지역입니다. 전 이장님은 지금도 꼼꼼히 기록한 골프장 저지 운동의 일지를 보관하며 설명하시네요.  마을에는 여전히 주민들 명의의 "골프장 결사반대" 깃발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세월이 그렇게 오래 되었는지 플래카드와 깃발의 색이 바랬지만, 주민분들은 플래카드와 깃발을 교체를 하지 않고 여전히 마을의 길가마다 걸어두고 계십니다.

오늘 오후 일정 종료 후에 순례단은 다시 이 마을로 되돌아와 하우스에서 머므를 예정입니다.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오후에는 조령 3관문에서 진행된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 조령 3관문 앞 고사리 수양관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하였습니다.

주차장에 오르니, 많은 분들이 이미 도착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순례단의 일원이며, 이번 행사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양재성 목사(기독교 환경연합 사무총장)가 순례단을 반가이 맞이합니다.



오늘 약 3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개식을 알리는 타종 3추, 찬송, 기도, 설교, 찬양등이 진행되면서 목사님들과 신도님들은 순례단을 향해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운하 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는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순례단의 걸음이 결코 외롭지 않음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김기석(기감, 서울연회 환경위원장)목사님은 생태계에 폭력을 가한 삶의 참회 기도말씀에서,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은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긴 채 신음하고 있습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만물을 살리는 물길이 가로 막히고, 깊은 계곡을 만들며 뭇 생명들을 품어주던 산은 흉하게 잘려나갔습니다. 바다가 메워지고 갯벌은 뭇 생명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강토에 '잘 살아보세'라는 사이렌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이후 사람들은 모두 풍요와 환상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우리들의 이 세상을 거덜내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이런 반생명적인 삶의 방식으로부터 돌이켜야 할 때임을 압니다. 풍요보다는 절제를,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능동적으로 택할 용기를 우리에게 주십시요,  오랜 겨울 추위에 지친 이들에게 봄이 가까움을 알려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새로운 삶의 메신저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또, 여주 순례길에서도 함께 하셨던 향린교회의 조헌정 목사님도 " 강물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젖줄이자 자궁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한 소수의 위정자들이 국민을 현혹하며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이 자연강산을 파헤치려 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어느 누가 자신의 어머니를 더럽혀서 행복할 수 있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짓밟아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영광과 솜씨를 해하려하는 무리들을 물리쳐 주시기" 를 기도하셨습니다.

조헌정 목사님은 운하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자연을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것은 곧 자신의 생명의 젖줄인 어머니의 자궁을 유린하는 것임을 깨닥게 하시옵서서. 돈다발로 눈이 덮여 버린 이 나라의 대통령 이명박 장로님의 눈을 뜨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전병권 목사님은 "21세기 기독교인은 '그린 크리스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참으로 황당하고 거의 기가 막혀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소식을 새 대통령과 장관으로부터 듣고 있는 것"이라며,

운하 계획과 관련하여 "산을 파고, 강을 허물고, 문화재들을 파괴하고, 옹벽을 높이치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서울에서 부산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 화물선이 지나가는 운하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것이 21세기 국운을 융성하게 하고 관광객을 뜰여들여 돈을 벌게 하겠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운하의 실효성을 비판하였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명박 정부가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운하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오늘 행사에서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준)'은 "한국 교회는 전 국토를 초토화시킬 운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운하는 우리나라 지형과 기후, 산업에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고, 경제성도 미흡하며,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어 안전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 교회는 시대정신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성서와도 정면으로 충돌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철회 요구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오늘의 행사는 1부의 예배와 2부 문화의 시간, 3부 순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부 문화의 시간에는 시낭송과  인사말, 노래공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권오성 목사(NCCK총무)는 "운하 길이가 553km라 한다. 한국 교회 553개가 1km마다 강을 살리고 운하를 저지하겠다고 결의하면 저지할 수 있다. 5530개의 교회가 참여하면 100미터를 보전하여 자연의 창조질서를 지켜나가도록 하자"며 동참을 호소하였습니다. 

순례단의 박남준 시인은 "강물을 따라 흐르네"를 낭송하였고, 호서대의 기이영 교수는 "지구를 위하여"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함께 불렀습니다.

3부에서는 순례단과 기도회 참석 인원 모두가 함께 작은 순례길을 나섰습니다. 비록 짧은 길이었지만, 순례단과 기도회 참석자들의 마음이 함께 공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행사 마지막에는 모두가 참여하여 넓고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세상의 모든 생명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기도회 이전에 아침부터 순례에 참여하신 최완택 목사님은 “걷는 자체는 평화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운하는 창조질서를 거역, 도전하는 일이며 현재 세계 추세는 오히려 환경보전에 애를 쓰고 있는데 선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미개한 짓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에 은혜를 입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후손에게 고스란히 은혜를 남겨주어야 합니다. 잠시 빌려 쓰는 자연환경을 세상을 떠날 때는 그대로 놓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수천 명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절대로 운하 건설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조화순 전목사님은 “운하 얘기만 하면 혈압이 오릅니다. 운하는 위정자들의 전시효과일 뿐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나아가 우주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란다는 격려와 지지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최완택(기독교 환경연대 공동대표, 민들레 교회 목사님)/이종철(수원 갈릴리 교회 목사님)/김혜경(일산살림교회 집사님)/이규현, 박인식, 최정옥, 문광희(전주 평화동성당)/이홍종(성공회 교인)/조화순, 윤문자(감리교 은퇴 목사님들)/최성욱(한국기독교장로회 괴산 유화교회 목사님)/조영훈(감리교 남양주 농목 목사님)/김용철(불교환경연대 초록봉사단)/김채은(창조한국당 수원팔달지구 여성위원장)/문규현 신부님/장경훈 / 기타 기도회 참석자 300여명

<일정 안내>

  

* 3월 7일(금) <알림>'생명의 강'을 지키기 위한 봉암사 기도법회


* 3월 5일(수) 일정 : 34번국도 칠성면 태성리 오일뱅크 -> 갈금리 -> 유하리 -> 연풍면 -> 원풍리 지역으로 이동

* 3월 6일(목) 일정 : 신풍리(현) →  고사리 수양관 →  자연휴양림 →  3관문 → 2관문 → 1관문 → 문경

* 3월 7(금) 일정 : 휴식 및 봉암사 기도법회 참석 등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의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3. 4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도보순례자들... ⓒ 당당뉴스 송양현  
 

   
 
  ▲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 대구에서 시를 지어 곡을 붙여온 성 요셉신부 ⓒ 당당뉴스 송양현  
 

   
 
  ▲ 희망 하나(성 요셉 신부가 작사, 곡을 해왔던...)를 함께 불렀다. ⓒ 당당뉴스 송양현  
 

   
 
  ▲ ⓒ 당당뉴스 송양현  
 

   
 
  ▲ ⓒ 당당뉴스 송양현  
 

   
 
  ▲ 최완택 목사(기환련 공동대표,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상임대표) ⓒ 당당뉴스 송양현  
 

   
 
  ▲ ⓒ 당당뉴스 송양현  
 

   
 
  ▲ 수경스님 ⓒ 당당뉴스 송양현  
 

   
 
  ▲ 지관스님 ⓒ 당당뉴스 송양현  
 

   
 
  ▲ 도법스님 ⓒ 당당뉴스 송양현  
 

   
 
  ▲ 이기영 교수(호서대)의 환경노래 ⓒ 당당뉴스 송양현  
 

   
 
  ▲ 애찬 ⓒ 당당뉴스 송양현  
 

   
 
  ▲ 도보순례 ⓒ 당당뉴스 송양현  
 

   
 
  ▲ 도보순례의 마지막 기도 ⓒ 당당뉴스 송양현  
 

우리의 입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창 1/1'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지구 생태계를 지으셨고 창조질서를 통해 지구 생태계를 섭리하신다. 하늘도 하나님의 것이며 땅도 하나님의 것이다. 지구 생태계 안에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인이시며 사랑으로 생명을 보살피신다. 하나님은 예수를 만물 위에 세우셨고 만물을 돌보게 하셨다. 모든 생명은 서로 생명적 관계, 존재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으며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생존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본이며 자연 생태계는 생명의 기반이다.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서 생명을 낳으시고 기르시고 돌보신다.

일찍이 기독교 성인들은 하나님과 자연생태계를 절대적 관계로 보았다. 자연 생태계는 하나님의 몸이며, 성서이전의 성서로 하나님을 계시한다. 프랜시스는 해를 형제로 달을 누이로 자연만물을 한 가족으로 고백하였다. 어느 것 하나도 하찮게 여기거나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이며 신성모독행위이다.

오늘날 지구 생태계는 극심한 고통에 신음하며 탄식하고 있다. 우리 당대에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명의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멸종 속도는 자연스러운 속도의 수천 배 빠른 속도라고 한다. 인류가 개발을 멈추지 않는 한 환경파괴는 계속될 것이고 우리 당대에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

지구환경재앙은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환경문제는 인간의 문제이다. 인간의 의식과 생활이 생태적으로 변하지 않으며 지구의 종말은 막을 수 없다. 지구의 미래가 풍전등화인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지구 종말에 대한 체감온도는 너무나 미약하다. 그 결과가 한반도 대운하다. 한국교회는 전 국토를 초토화시킬 운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운하는 우리나라 지형과 기후, 산업에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고, 경제성도 미흡하며,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어 안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교회는 시대정신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성서와도 정면으로 충돌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생명의 강을 지키고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의 사명임을 천명한다.

- 한국교회는 지구 생태계가 하나님의 소유임으로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

- 한국교회는 생명의 강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문화유산임을 밝힌다.

- 한국교회는 이명박 정부가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운하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 한국교회는 생태가치를 시대적 가치로 삼고 생명평화세력과 연대한다.

- 한국교회는 절제와 청빈으로 자족하는 삶을 산다.

- 한국교회는 창조질서보전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

2008년 3월 4일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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