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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일 짧은 설교]불편하게 삽시다.단순소박한 삶에서 희망을 봅니다.
양재성  |  hfmc1004@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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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03일 (금) 00:00:00 [조회수 :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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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게 삽시다. 막 1장 6절

“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었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 꿀을 먹고 살았다.”

   
한 처음 하나님이 지구와 인류를 지으시고는 “참 좋다” 고 감탄하셨던 그 아름다운 지구가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한 해에도 한반도만큼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은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로 엄청난 재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의 말대로 지구는 자살하고 있습니다. 더 늦으면 이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늪으로 떨어질 지도 모릅니다.

물질이 그 중심에 서 있는 한 우리는 더 많은 물질을 사용하기 위해 환경을 개발하여 파괴할 것입니다. 인간중심적 사유는 모든 생명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명경시풍조를 조장하여 마침내 생태계에 치명적인 훼손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과학지상주의가 유전자조작이나 생명복제 등으로 인간수명의 연장과 인구증가를 조장할 것입니다. 인구증가는 엄청난 환경파괴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길은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환경오염이 심각할 때가 아니긴 했지만 우리의 선지자 세례요한이 그 해답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집도 있고 편안한 삶의 자리도 있었을 텐데도 요한은 광야에 살았습니다. 고대 영성가들은 일부러 사막,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도 애굽을 나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광야가 그 해답입니다.

우리는 광야의 소중함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물질의 풍요는 영적인 삶을 고갈시켰습니다. 편리에 길들여진 삶은 영성을 무디게 했습니다. 광야는 불편하게 사는 곳입니다. 불편하게 사는 길에서 생명을 살리는 길을 봅니다. 불편하게 사는 길이 하나님을 또렷이 볼 수 있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길입니다. 신앙의 깊이는 바로 거기에서 비롯됩니다.

요한은 메뚜기와 돌 꿀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낙타 털옷을 입었습니다. 당시 아주 검소한 복장입니다. 검소한 식탁입니다. 단순하게 입고 단순하게 먹고 산 것입니다. 그의 관심은 의식주를 화려하게 꾸미는데 있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 전하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예언자가 끊어진 지 벌써 400년이나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영적인 암흑기에 요한의 삶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고 그의 외치는 메시지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소리를 들으려고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요한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으러 나아갔습니다. 요한은 소리였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소리의 실체가 오고 있었습니다.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요한보다 한 술 더 뜨셨습니다. 그분은 짐승의 우리에서 태어나 짐승의 먹이통에 누이셨습니다. 그는 30살 되도록 알려진 바 없는 무명의 민중이었습니다.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가난과 벗 삼아 사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를 시작하면서도 기거할 처소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내가 의지할 것이 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그분은 머리두실 곳이 없었습니다. 그토록 단순하게 불편하게 사셨습니다. 구원은 그렇게 자라고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생명은 그렇게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결국 자신을 죽여 인류를 살리고자 하는 예수의 삶은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뒤를 따라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겠습니다. 우리를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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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호 ()
2005-06-08 22:24:50
우리가 좀 불편합시다
'불편하게 삽시다'란 말을 홍정길 목사님이 즐겨쓰시더군요.예배처소가 좁아 불편하기에 장로들이 예배당을 더 넓게 짓자는 의견을 물리치면서"우리가 좀 불편하면 더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면서 장로들과 성도들을 설득해서 결국은 장애우들의 쉼터를 마련한 예라 하겠지요. 참 좋고 귀한 설교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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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수 ()
2005-06-04 18:13:34
귀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소리의 실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리가 관심가져야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말씀이었습니다.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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