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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더 필요한가?이현주 목사의 성서 묵상, 관옥이 생각 백 쉰 두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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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25일 (월) 12:50:40 [조회수 : 3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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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한 자리에 불러 모든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자를 고쳐주라고 보내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지팡이나 식량자루나 빵이나 돈은 물론 여벌내의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 동네를 떠나라. 떠날 때에는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라." -루가복음 9, 1-5.
해야 할 일과 함께, 일할 능력을 주셨다. 더 무엇이 필요한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주어 세상에 보내시면서, 어떤 처지에서도 사랑하라고 분부하셨다.
"이제 지구로 떠나라.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지팡이나 식량자루나 빵이나 돈은 물론 기저귀도 차지 마라."
그래서 우리는 벌거숭이 알몸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언제 어디에나 사랑할 대상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사랑할 몸과 마음이 있다. 한 세상 살아가는 데 무엇이 더 필요할 것인가?
더군다나, 사랑받기를 거절하는 대상이 있거든 머뭇거리지 말고 다른 상대를 찾아 곧장 발길을 돌리라신다.
더 어떻게 홀가분할 것인가?
알몸으로 오시어 알몸으로 살다가 알몸으로 가셨다, 우리 스승 예수님!
.........................
기도 :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주님, 그러니까 그 말씀이 벌거숭이가 되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진 몸으로 아무것에도 걸리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는 그런 말씀이지요? 그런데 그게 제 맘대로 되지를 않으니 참 딱한 일입니다. 저로 하여금 저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갈 수 있도록, 부디 저를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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