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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지말라!!이현주 목사의 성서 묵상, 관옥이 생각 백 쉰 한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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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23일 (토) 11:52:53 [조회수 : 3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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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큰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뿐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도 보는 것이다." -요한복음 12, 44-45.
이 말씀을 뒤집으면 이렇게 된다.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지 않는 사람은 나를 믿지 않는 것이고 나를 보내신 분까지 보지 않는 사람은 나를 보지 않는 것이다."
대지(大地)와 대지를 있게 하는 허공(虛空)과 허공을 있게 하는 무(無)를 함께 보지 않는 자는 한 그루 나무를 보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부모와 부모가 태어나기 전의 자기를 함께 보지 않는 자는 자기를 보지 않는 것이다.
아아, 나는 시방 얼마나 큰 착각 속에서 꿈꾸듯이 헤엄치고 있는 것인가?
눈을 좀더 가늘게 뜨고 현실과 함께 그 너머를 응시할 것!
사물을 쉽게 봐버리지 말 것!
..........................
기도 : 주님, 제가 지금 보는 줄로 알고 있는 바로 이것이 제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예, 그래요, 저는 보기 위해서 먼저 눈이 멀어야 하는 그런 놈입니다. 제 눈에 보이는 저것은 저것의 실상(實相)이 아닙니다. 속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저를 찌르는 창에서 방패를 보게 하시고 저를 덮어주는 방패에서 창을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보이는 모든 것이 당신 얼굴임을 알아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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