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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사생활보호침해나 명예훼손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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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8일 (월) 15:19:02 [조회수 : 3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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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는 16일 방송에서 기독교를 다시금 도마위에 올려놓았다. 이번에는 대형교회 목사들 이외에 중소형교회목사들까지 다루었다. 이는 기독교의 총체적 타락을 의미한다. 중소형교회라고 해서 더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조용기, 김홍도, 곽선희 목사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들의 부조리와 부패상이 현역에 있는 중소형목사들에게까지 번져있었다. 대형교회의 세습의 물결은 이미 소형교회까지 전염되고 있었다.
세습 삼대목사도 다뤄
한국기독교총연합이 각 일간지마다 성명서 도배를 통해 ‘뉴스후’의 방송중단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16일 방송된 ‘뉴스후’는 ‘투명한 재정, 언제쯤이나’라는 주제로 교회의 부자세습 등 세습문제와 목사가 전권을 휘둘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교회의 재정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심지어는 삼대가 세습된 인천숭의감리교회까지 다루었다. 문제는 전세대목사들이 세습을 부끄러움이나 수치로 여기지를 않고 정당화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기자들에게 세습의 의미를 모른다고 호통을 치고 있기 까지 하다.
MBC‘뉴스후’는 지난 1월 26일과 2월 2일‘세금 안 내도 되는(?) 사람들’을 통해 성직자의 과세문제와 일부 종교인의 호화생활 그리고 대형교회의 헌금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이날은 교회세습과 투명하지 못한 재정관리 문제를 연속으로 보도해 엄청난 반향과 논란을 일으켰다.
1편, 2편과는 달리 이번에는 특정인사만을 다루지않고, 중소형교회목회자들의 부패와 비리까지 다루었다. 그러나 특정한 대형교회의 목사만을 계속 부각시킴으로 인해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까지 하게 되었다. 아무리 공연성, 사회정의라 할지라도 특정인사들만 연거푸다루는 것은 사생활침해내지는 명예훼손죄가 될 수 있다. 사회정의가 어디까지느냐 하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지나친 선정성으로 인해 문제만 부각시키고 방향제시나 새로운 모델제시는 미약했다. 단지 사회적 이미지만 고려, 교회를 갖고 있지 않거나 특수목회를 한다고 해서, 특정목사들의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대비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중 일부는 목회자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윤리적일지라도 사생활보호침해, 명예훼손이 되어서는 안돼
MBC '뉴스후'의 부패한 교회의 지적으로 충분히 개혁의 성과는 인정되나, 특정목사만을 계속 부각시켜 윤리적인 문제에만 국한하여 사회정의라는 미명하에 엘리베이터안에 있는 사람에게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는 등하여 사생활보호나 개인명예훼손,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침해하였다.
또한 그들의 사회의 공헌도를 고려치 않고, 일방적으로 특정인만을 매도하는 편향된 모습은 방송으로서 공정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3편에서는 중소형교회까지 포괄적으로 거론해 보다 보편성을 띠고 있었다.
MBC뉴스후의 교회개혁성향은 일리가 있지만, 민주주의사회에서는 민이 주인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사회정의도 중요하지만 민의 권리, 명예도 존중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방송상 외형적이며 선정적이고, 윤리적인 면만을 취급하였는데, 세습과 재정투명의 문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조치까지 다루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혁의 방향성은 미흡하지만, 종교개혁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MBC는 황우석의 줄기세포의 문제점을 다루어 황우석의 거짓실험을 온천하에 드러나게 함으로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히게 했다. 그러나 MBC가 엄청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사를 받지 못했던 것은 보도의 윤리적인 처사였다.
아쉬운 것은 방송의 한계이기도하지만, 세습하는 주체들이 전혀 세습에 대한 인식을 하고있지 않으며, 세습자들이 한 명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보도된 수원 충신교회 역시 교인들이 세습을 반대하다 지쳐서 대부분 떠났기 때문에 현재 세습이 유지되고 있고, 예수소망, 광림, 금란, 인천숭의 감리교회 등도 MBC의 보도에 끄떡도 하지 않고 여전히 세습이 유지되고 있다. 결국 세습이 방지되고 재정이 투명해지기 위해서는 법적인 보완작업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MBC가 개혁의 방향성은 미약하나 종교개혁자 루터, 칼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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