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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6일 (토) 05:00:23 [조회수 : 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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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탔다. 토지보상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이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알리기 위하여 방화를 했단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 격이다.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데 막대한 손해를 보는 일, 그러나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어느 목사님의 모친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고속도로의 진출로에 거의 다 왔을 때의 일이다. 내 차와는 차선을 달리하여 앞서 달리던 대형 트럭이 펑 하는 굉음과 함께 비틀거렸다. 펑크가 난 것이다.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내 차에도 파편이 날아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트럭은 갓길에 차를 세웠다.
뒤에서 따르던 승용차와 봉고차가 그 차 뒤에 섰다. 나도 덩달아 섰다. 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다른 차들도 별 이상이 없었다. 다시 출발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런 때 사고라도 당한다면, 하는 생각을 했다. 단지 사고를 낸 차량의 뒤를 따랐다는 이유로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앞 트럭이 많은 바퀴를 가진 대형 트럭이고, 펑크가 난 바퀴가 그 중 뒷바퀴여서 그렇지 만약에 바퀴가 네 개뿐인 트럭의 앞바퀴가 펑크가 났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앞 차의 사고는 다중 추돌사고의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처럼 속도감 있고 통행 차량이 많은 길에서는 말이다.
혹 잘못돼 차량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람은 자기가 어떤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엄청난 불행으로 몰릴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잘해도 결과는 참담할 수 있다. 이럴 때 안 믿는 이들은 ‘재수가 없다. 재수 옴 붙었다.’는 등의 말을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한다.
반대로 살다보면 자신이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좋은 결과를 만날 때가 있다. 이럴 때 안 믿는 이들은 재수가 좋다고 한다. 그러나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한다. 같은 상황에 다른 말, 맞다. 이것이 믿음의 본질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상황의 변화에 믿음의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부분 상황의 반전보다는 같은 상황에서 다른 말이 나오도록 만드신다. 상황을 변화시키기에 앞서 그 사람을 변화시키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관심은 항상 사람에게 있다. 에덴동산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가 관심의 초점이다.
내가 아는 어느 권사님의 이야기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 교통사고를 만나 죽었다. 자기 부부보다 하나님께서 더 필요하셔서 그 아이를 데려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금으로 받은 돈은 자신이 쓸 수 없다며 모두 헌금을 했다. 그러고는 예전보다 더 충성을 했다. 이런 일을 만나면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같은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문제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세상은 수많은 상황들을 이끌어다 준다. 내게 좋은 상황이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신앙의 척도가 된다. 하나님은 믿는 이들이 같은 상황에서 안 믿는 이들과는 다른 말을 하기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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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속에서 베어져 나온 묵상 |
| 잘 읽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그러합니다. 나의행복이 남의 불행으로,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치환되는게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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