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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일기(癡呆日記) 5http://cafe.daum.net/babyah 에서
이용섭  |  lys979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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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4일 (목) 20:26:26 [조회수 :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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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08.02.12 03:24

어제 오후 3시 경 강북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갔다 왔습니다. 구정 연휴 전 제가 "공직 선거법"을 위반했으니 서에 출두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서'에 갔었던 것입니다. 조사받으면서 형법상의 명예훼손과 공직 선거법의 일부 조항이 상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예훼손죄가 그 위법성이 조각되려면 첫번째 "사실의 적시"이어야 하고, 두번째 "공익"(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작년 10월 경 제가 인터넷상에 정동영을 비판한 글(신문기사 10여개 퍼옴)은 위의 두 가지 요건을 다 충족시킵니다만 '공직 선거법' 위반은 이와 다르더군요. 하지만 하위법(공직 선거법)은 상위법(형법)을 구속시킬 수 없습니다. [4]

약 1시간 조사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를 조사한 경찰관이 저에게 한번 더 '서'에 출석해야 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집에 와서 손부터 씻고 나서 노모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수유리에 다시 온 후 처음으로 밥도 제가 했습니다. 식사 후 노모 옆에 누웠다가 6시 반 경 잠이 들어 새벽 2시 경 깨었습니다. 일어나 잔일을 조금하고 동네 단골 피시방에 왔습니다. 어제 웬 일인지 노모의 속옷이 5, 6개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살만한 일인데 계속 이럴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

오늘 금주 10일째이고 요사이 쓸만한 냄비들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쓰지 않고 쳐박아 둔 것들이라 세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다라이에 물을 가득 부어 세제를 넣고 잘 섞은 뒤 냄비를 푹 담가둡니다. 그리고는 약 6, 7시간 후부터 냄비를 닦아가면서 새 물로 헹굽니다. 현재 4개를 닦았고 3개는 담가둔 상태인데 닦아논 냄비들을 본 노모가 깨끗하다고 감탄합니다.

약 2년 전부터 노모의 설겆이가 지저분해지기 시작했었습니다. 이것도 치매의 징조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라졌거든요. 그럼...

이용섭 08.02.12 11:05

어제 조사받으면서 제가 작년 10월 중순 경 정동영이를 비판할 당시는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었다고 하니 그 경찰관이 조금 놀라더군요. 제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이 11월 9일인데 이런 것은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재출석할 때 여기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요사이 노모가 잠을 많이 자시는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소변을 조금씩 흘리면서 화장실에 들어가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모에게 탈후증(항문이 빠지는 병)이 생겼습니다. 그럼...

이용섭 07:42

제 노모가 청국장 가루를 2주 복용하고 변비의 뿌리가 뽑혔습니다. 변비가 생기신 후, 즉 1월 18일부터 ㅂ을 토끼 ㄸ처럼 보셨는데 그제 두 번 굵은 ㅂ을 보시고 어제 ㅂ을 한 바가지 정도 보셨습니다. 그럼... [4]

이용섭 08:13

이상한 일입니다. 2003년 6월 말 서울 수유리로 다시 온 후 그해 가을에 노모가 감기에 걸리신 후 이제껏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보통 1년에 2, 4회 정도 감기에 걸립니다만 2004년 12월 31일 한 개신교회에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한 탓인지는 몰라도 2005년도에는 제 후배-약 보름 전에 제 집에 왔다간 사나이-와 함께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배도 보통 1년에 2, 4회 정도 감기에 걸립니다. 그러다가 2006년 1월이 되자마자 둘 다 감기에 된통 걸렸습니다. 2005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에 불참한 탓일까요 ?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요사이 이런 생각이 듭니다. 허약한 노모가 심한 독감에 걸리시면 이 괴로운 세상과 굿바이하시는 게 아닌가 라고요 ? 하느님께서 그런 연유로 노모의 감기듦을 막아주시는 게 아닌가 라고 ?

제가 광주 성 요한병원에서 퇴원한 게 2003년 1월 15일인데 퇴원하자 마자 전라도 나주로 가서 한 셋집-월세 12만원-얻어놓고 만 5개월 3일을 혼자 자취하다가 서울 수유리로 올라왔습니다. 혼자 자취할 때 노모가 나주에 두번인가 세번 내려오셨는데 당시 서울로 올라가셔서 감기에 한번 된통 걸리셨습니다. 그러니까 2003년도에 노모가 독감에 두번 걸리신 후 아직까지 한번도 감기에 걸리시지 않은 게 신기합니다. 그럼...

이용섭 20:09

오늘 낮 11시 경 노모가 ㅂ을 보셨는데 물ㄸ을 누셨습니다. 치우느라고 허리가 무지무지하게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기뻤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노모의 변비가 치유되었으니까요. 물ㄸ이 한 바가지 정도 나왔습니다. 이제 한 가지는 해결되었고 노모의 욕창도 나아가고 있으니 정말로 기쁩니다. 금주 10일째 노모 때문에 화가 너무 나서 소주 한 잔 했고-허리가 너무 아픈 것도 한 가지 이유-어제는 노모의 변비가 치유되어서 기쁜 나머지 또 다시 한 잔 했습니다.

요사이 동네 목욕탕에서 노모더러 오지 말라고 한다네요. 오늘 그 얘기를 노모로부터 듣고 한참 웃었습니다.요즈음 자고 일어나면 제 손의 손가락의 관절들이 쑤셔서 주먹쥐기가 조금 힘듭니다. 이것은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직 정형외과에 가지 못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가보려고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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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124.199.59.63)
2008-02-17 01:08:17
용기 내세요.
이 용섭님을 보니 옛날에 부모님께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럽네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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