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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관리 책임에 관한 논쟁을 보면서희생 양을 찾기보다는 시스템 개선에 주력해야한다.
김성복  |  ksboc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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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2일 (화) 07:19:29 [조회수 :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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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복 목사  
 
어제 저녁 KBS 뉴스를 보면서, 특히 다타버린 숭례문 앞에서 어느 여인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나의 눈시울도 뜨겁게 만들었고 비통한 생각이 마음을 적시었다. 그 뉴스에서 보도된, 이 여인이 아닌 다른 여인의 외침-“여기에 공익요원 한 사람만이라도 배치하였다면 이런 재앙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야”-은 분명 항의였다. 아니 분노 그 자체였다. 웬만한 상가도 경비를 세우고 보안 관리를 하는 데 국가 문화재를 무인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 화재 사건에서도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 누구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이 점에 관하여 제일 먼저 들고 나온 것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이다. 습관적으로 들고 나오는 노무현탓 타령이다. 과연 그럴까? 물론 국정 총책임을 지고 있으니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이 숭례문을 시민에게 개방한 자는 바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통령 당선자 아닌가? 그리고 그 관리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위임받은 중구청이요 중구청장이 소속된 한나라당 아닐까? 안상수 원내대표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나을 뻔 했다고 본다.

오늘 새벽 기도회에 가려고 4시 40분 경 아파트를 나서려는데 앞 집 문 옆에 동아일보가 마침 펼쳐져 있어서 ‘본의 아니게’ 그 신문의 타이틀을 읽게 되었다.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는 날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암스테르담에 휴가 중이었다는 내용이었다. 눈에 띤 이 제목을 보고 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마녀사냥이 시작되었구나!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이 난다면 그 책임이 관리에게 돌아갈 것인데 그 관리자로 유홍준 청장을 찍은 것 같다. 과연 유청장 책임일까? 그럼 문화재 청장은 휴가도 가지 말고 문화재 경비를 서기위하여 밤새 문화재 주변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가 말이다.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거들자면 정작 경비를 서야 할 자는 중구청장이 아닐까?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자니 이명박 당선자에게도 화살이 날아들고 죄를 뒤집어 쓸 것 같고 해서 노무현 코드의 사람인 유청장을 공격하고 나왔다면, 시민에게 접근이 용이하도록 개방된 문화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매뉴얼을 작성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져야지 휴가 중이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 동아일보 편집국장! 그대는 휴가도 안가나? 한 가지 사족을 달자면, 오늘날 대체적으로 인건비를 아끼려고 무인 경비 시스템에만 의존하는데 이 국보 1호(1962년에 지정되었는데 이제는 1호 2호 그 호수를 없앴다고 한다)숭례문 화재사건에서 보았듯이 유인 경비 시스템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사람을 세워 문화재를 지켰다 하더라도 불을 지를 자는 경비가 졸고 있는 틈을 타서라도 일을 냈을 것이다 라고. 따라서 이 사건을 보면서 도대체 국보 1호에 불을 지른 그 목적이 무엇인가가 못내 궁금하다. 경비 업체가 교체되었다고 하는 데 혹시 그로인한 갈등 때문은 아닐까?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감정이 있어 저주를 퍼붓기 위함인가? 그도 아니면 사회 불만자의 애정갈구적인 관심 끌기와 보상심리에 의한 공격행위인가? 어쨌든 속히 범인이 잡혀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만일 방화로 인한 사건이라고 한다면....
   
 
  ▲ 불타버린 숭례문 ⓒ 당당뉴스 송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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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당당 (123.109.199.38)
2008-02-12 15:31:22
숭례문 화재가 명박 책임이라고?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국보 1호 숭례문의 중앙 통로인 `홍예문(虹霓門)'이 98년 만에 개방된다.

숭례문은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7년(1398년)에 완성됐으며, 1907년 일제가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을 헐고 전찻길과 도로를 내면서 일반의 통행이 제한되었다.

서울시는 숭례문 등 국보 관리 부처인 문화재청이 최근 숭례문 중앙 통로인 홍예문을 개방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문화재청과 협의,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숭례문 통로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개방에 앞서 안전문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숭례문을 보수하기로 했다.

관리청인 서울 중구청은 숭례문의 내려앉은 대문과 성벽 수리, 통로 바닥 보강 등 통로 개방에 필요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보수한 뒤 통로를 개방하고, 내년에는 조명과 소방시설 정비, 단청 보수 등 대대적인 시설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숭례문 통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지만 2층의 문루(門樓)는 개방시 안전 및 시설 관리 문제로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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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2
한사랑 (218.209.186.72)
2008-02-12 15:05:02
여호와께서 지키지 아니하시면
경성하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아뭏튼
유흥준 청장은 문제가 되네요.
출장비 타가지고 설연휴에 말년휴가 여행을 갔으니 말입니다.
리플달기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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