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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일기(癡呆日記) 1http://cafe.daum.net/babyah 에서
이용섭  |  lys979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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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04일 (월) 03:44:41 [조회수 :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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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제(1954년생) 노모(1930년생)가 치매에 걸려 도움을 구하고자 이 카페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 노모가 약 2년 전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하여 치매라고 짐작을 했고 노모에게 "엄마가 치매에 걸린 것 같다"라고 하면 이를 인정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수유리 대한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하고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약을 타서 드셨는데 약을 드시면 치매 증세가 더 나빠집니다. 도와주기기 바랍니다. 019-299-9791 제가 독신(미혼)이라 노모와 둘이서만 살아 더 힘듭니다. 저는 심한 우울증과 화병이 있는고로 알콜 의존증으로 병원(입원)을 세 번 다녀왔는데 이런 꼴을 당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술로 살았고 오늘부터 금주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는 수유리의 한 피시방인데 제 집에는 컴이 없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용섭 08.01.19 23:37

계속 술로 살다가 오늘 하루 겨우 금주했습니다. 금주는 첫날이 제일 힘들고-제 경험상-다음이 삼일째이고 그 다음이 일주일인데 일주일만 넘기면 조금 쉬워지더군요. 그럼...

이용섭 08.01.22 02:50

금주 3일 하고 4일로 넘어갑니다. 병원에 또 가려니 노모를 보살펴줄 사람이 없어서 하느님께 기도하며 악으로 버텼습니다. 이제 술 문제에 있어서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럼... [2]

이영아 08.01.23 14:58

이용섭님, 금주가 무척힘들죠? 하지만 꼭 이겨나가야할 과정입니다, 끝까지 파이팅!

이용섭 08.01.23 22:02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이제 6일째로 넘어갑니다. 알콜이 재발하면 잠이 안옵니다. 보통 20일-제 경우 24일까지도-정도 잠이 오지 않더군요. 그러나 오늘 오후 노모와 함께 누워서 한 5시간 반 잤더니 아주 편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내일은 잠이 별로 오지 않을 겁니다. 금주 50일은 넘거야 잠이 정상적으로 오더군요. 재작년 집에서 혼자 94일을 끊어보았는데 이것이 제가 40이 넘어 세운 최고 기록입니다. 이제껏 병원생활은 70일(2003년) 한번, 25일(2005년) 한번, 7일(2006년) 한번, 이렇게 세 번입니다. 술로 하도 고생을 해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용섭 08.01.25 19:40

이제 곧 금주 8일째로 넘어갑니다. 이제부터 10일째와 14일째가 고비입니다. 작년 집에서 혼자 44일 끊은 게 작년 최고 기록이고 그 다음이 24일입니다. 이번에 노모의 치매 때문에 너무 비관을 한 나머지 술을 지속적으로-거의 안주없이 눈 뜨면 마시고 또 눈 뜨면 마심-마셔서 과거 같으면 병원에 입원을 적어도 7일은 해야 할 상황에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간신히 벗어난 것 같습니다. 이번에 피 오줌이 4일 동안 나왔습니다. 알콜이 조금 재발하면 피 오줌이 1, 2회 정도에서 중지되더군요. 오늘 지저분한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 여기에도 알콜 문제가 있는 가족들이 있을 것이라고 사료되어서 입니다. 그럼... [2]

이용섭 08.01.26 03:10

노모의 대소변 문제가 며칠 전부터 생겨 어제 밤은 내내 고생 좀 했습니다. 노모의 속옷 세탁 다 해 놓은 뒤 이것 저것 정리하고 동네 피시방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요사이 1시간 이상은 불안해서 1시간이 넘으면 바로 나갑니다. 어제 생전 처음으로 노모에게 기저귀를 입혀드렸고 요에는 약방에서 파는 깔개를 깔아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3-4일 사이에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요 ?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영아 08.01.26 18:24

알콜은 멀쩡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지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어야 할겁니다.

이용섭 08.01.26 22:07

아침에 좋은 일(금전적 문제 해결)이 있었고 세탁도 다 했으며 일주일 내내 집안 정리-노모가 버리지 못하게 한 물건들 모조리 내다버림-하느라 허리가 너무 아파서-디스크는 10대 시절 킥복싱을 하다가 생김-노모의 허락을 받고 술울 사다가-소주 2병과 맥주 1병-기분좋게 푹 자고 저녁 8시 경 깨어 또 노모 속옷들 세탁해서 걸어놓고 피시방에 올라왔습니다. 술도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마시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까지 노모 속옷만 40여번 세탁했고 어제 밤과 그제 밤에는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더군요. 오늘 새벽 피시방에 잠시 갔다온 사이 또 속옷 하나를 버려놓았더군요. 조금 전 노모가 잠이 든 걸 보고 올라왔는데 오늘은 노모가 잠을 오래 잘 것 같습니다. 새벽에 목욕탕에 잠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술 문제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게 식사를 하지 않고 거의 안주도 없이 눈을 뜨면 마시고 또 눈을 뜨면 마시는-이런 상태로 10일 이상을 간 게 몇 번 있음-것인데 이럴 때는 제가 엄청난 비관에 빠져있을 때입니다. 금번 노모의 치매 때문에 한 번 그랬지요. 그러나 오늘 아침에는 좋은 안주를 푸짐하게 차려놓고 한 잔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술 마시고 푹 잤더니 확실히 허리도 거의 아프지 않습니다. 그럼...( 08.01.1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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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81.49.146.70)
2008-02-06 00:22:12
주님의 위로가
주님의 위로가 이용섭님에게 진심으로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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