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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랑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라오스데오 합창단 주최, 지휘 조은희,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이필완 기자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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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03일 (금) 00:00:00 [조회수 : 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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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오후 7시 KBS홀에서 열린 바다사랑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절친한 후배부부가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지요.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즐거운 것 중의 하나는 가끔 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랜 시골생활에서는 전혀 불가능했지요.


라오스데오 합창단은 아마도 가톨릭 계통인 모양인데, 정기연주회 형식의 합창발표회를 ‘바다사랑’이라는 좋은 캠페인을 링크하여 관련단체들로부터 후원도 받고 지원도 받으면서 음악회를 여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라오스데오 합창단은 물론 해양 소년단 어린이들이 찬조 출연한 탓에 출연자 가족들이 대거 초청받아 빈자리가 전혀 없었고 미리 한시간 전에 와서 좌석표를 받지 못한 늦게 온 사람들은 입장조차도 하지 못했답니다.


   
정통 클래식인 오페라 카르멘의 서곡 연주로 시작된 1부는 하바네라(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투우사의 노래(베이스 이연성)으로 이어졌으며 1800년대 익명의 유랑승이나 공유시인에 의해 쓰여진 시가집을 내용으로 칼오르프(CARL ORFF/1935)가 작곡한 무대 형식에 의한 칸타타의 3부작 ‘트라온피’의 제1부 작품인 [카르미나 부라나 CARMINA BURANA] 중 합창곡 몇 곡이 연주되었다.


   
해양소년단 어린이들의 바다를 주제로 한 깜찍한 제창과 율동(초록빛 바닷물에 등)과 함께 휴식시간이 지난 후 이어진 2부는 가톨릭계 합창단의 선곡(選曲)치고는 대단한 크로스오버였다.


‘축제의 노러 등 몇몇 예술가곡에 이어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새타령’ 등이 연주되었으며 두곡의 오페라 곡과 라틴뮤직이 이어졌다. 그리고 중세 성가곡인 ‘순례자의 합창’이 아멘 가사를 끝으로 연주되었다.


   
첫 번째 앨콩송에 이어 두 번째 앵콜송은 청중이 다같이 함께 부르는 ‘희망의 나라로’, 열화와 같은 박수로 연주한 세 번째 앵콜송은 “양복입은 신사가 요리집 문앞에서 매를 맞는다~” 는 “빈대떡 신사”!


정말이지 가톨릭 계 합창단과 정통 중세 교회 음악 전공자인 지휘자에게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장르와 역사와 성속(成俗)을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의 오버였다.


   
연주회 말미에 현 해양수산부장관의 특별출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청중을 향해 돌아서서 광고하는 지휘자 왈 ‘장관님이 개막 직전까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순서를 기다렸으나 지금 동해안에서 일본순시선과 한국 경비함이 맞서는 일촉측발의 상황이 벌어져 상황실로 직행했다나~’ 일순간 객석이 찬물을 끼얹은 듯 정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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