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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봉사단원들 통제 어려워, 미리 교육해야태안지역은 지금 계속된 어민 자살로 격앙 중! 한국교회 봉사단 약속은 그런대로 지켜지고 있으나 참여자들 제멋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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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20일 (일) 01:01:52 [조회수 : 48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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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뉴스 운영자는 세번째로 다시 태안 현장을 찾았다. 몇몇 지인들과 방제 봉사작업에 참여하는 길이기도 했으나 얼마전에 거창하게 출범한 '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이 약속한 하루 3,000명씩 최소한 2,3개월간 자원봉사자를 보낸다'는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 지 돌아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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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신 후 며칠만에 사망한 지창환님, 그는 현지 태안소망감리교회의 집사이고 대책위 대표 중의 한사람이었다. 이번이 세번째 희생자로 태안지역의 민심은 뒤숭숭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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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으로 가는 길에 달린 검은 현수막들은 현장의 민심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18일 기름유출 관련 행사장에서 분신했다 기어이 19일 사망한 지창환(태안소망감리교회 집사)씨, 10일과 16일에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모(65)씨와 김모(73)씨가 각각 음독자살하는 등 열흘 동안 3명의 자살사고로 태안지역의 민심까지 극도로 험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삼성중공업 등의 사건관련 회사들은 속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19일(토) 의항지역 피해 현장을 찾은 한국교회 봉사단의 숫자는 1,600명 정도(사랑의교회, 명성교회, 시흥교회 등 대형교회들과 몇몇 교회 그리고 감리교회 제천서지방 희망봉사단 100여명 포함)이고 그외 안산과 안양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120명 정도 였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매주 3일, 각각 600명씩 참여하고 있다고 현장의 한국교회 봉사단 현장실장 이광희 목사(의항교회 담임, 예장 합동)는 전했다. 그런대로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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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 상황실장으로 활동하는 의항교회 이광희목사. 이제 막 시작이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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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조악했다. 아직도 현장 사무실이 꾸려지지 않았다.(이제 겨우 서울 사무실의 승인이 떨어져 다음주에나 콘테이너 박스가 도착한단다) 적어도 10여명이 필요한 현장관리 실무자들도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서울 본부에서 전 날에야 결정이 되어 이제 곧 실무자들을 배치하게 된단다) 오래전에 서울본부 사무실 실무진이 꾸려지고 한국교회 봉사단 출범식 후 여러 날이 지난 것에 비해 현장 사무실 대처는 너무 늦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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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봉사단 외 모두 1,600명이 의항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아직 화장실이 단 두칸뿐이서 길게 늘어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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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해도 1,600여명이 운집한 현장에 화장실은 겨우 2칸뿐으로 긴 줄을 서야했으며, 현장 방제 물품의 관리도 상황실장인 이광희 목사와 의항교회 교인들, 그리고 주변 목회자들 몇분이 손수 처리해야 했다. 아마도 근간 웬만한 문제들은 해결되겠지만 한국교회 봉사단 본부에서 좀 더 세밀하게 현장을 파악하고 현장관리자들에게 물적, 인적 관리에 대한 재량권을 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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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상황실장과 의견을 나누는 기독교환경연대 양재성목사, 상황실은 이제야 콘테이너가 계약되어 다음 주간 중 설치될 예정이란다. 서울과 현장의 손발이 잘 맞아야 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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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이전의 발런티어 정신에 의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던 교회들과 봉사자들에 비해 한국교회 봉사단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교회들, 특히 대형교회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실무자들의 통제에 잘 응하지 않고 현장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점의 시정이 속히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현장 실무자들의 현장 배치를 무시하거나 무엇보다도 방제 방법이나 작업에 나서고 마치는 것까지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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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선 버스들, 이 날은 사랑의교회, 명성교회, 시흥교회 등이 한국교회 봉사당의 이름으로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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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교회 지도자들의 지시를 받아 '한번 갔다오면 되지'하고 왔을지라도 방제현장에서 성실하게 작업에 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해를 당한 현장의 어민들을 대하는 태도를 주의하여야 할 것이고 방제 현장을 관리하는 한국교회 봉사단 상황실 실무자들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할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을 보내는 교회에서도 미리 이런 내용을 잘 주지시켜야한고, 현장 상황실이 제대로 가동되면 최소한 얼마간이라도 참가자들이 방제 작업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으로라도 환경교육과 방제방법과 주의점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 라고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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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회 제천서지방 봉사자들은 마지막 현장정리까지 도맡아 감당했다. 김성수, 정동형, 김은수목사와 사회평신도총무까지도 앞장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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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현지 주민, 걸음걸이가 무척 힘들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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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할머니는 얼마 못가서 주저 앉았다.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일당이라도 준다면서 아직 나라에서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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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에서 기름 오염 모래를 걷어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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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어낸 기름 오염 모래는 뜨거운 물로 씻어낸단다. 얼마나 지난한 작업이 될른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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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리포에서 오염 모래를 걷어낸 후 흡착포를 깔아 놓았다. 백리포에서는 EM 미생물을 이용한 방제작업이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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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리포에서 자원봉사자를 위한 국밥을 맜있게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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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겆이조차도 온통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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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방제작업 현장들은 질서가 잡혔다. 봉사자들이 방제복과 장화를 다시 사용하도록 분리하고 있다. 백리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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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항에서, 이 지역은 한국교회 봉사단이 책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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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항 갈음지역, 이곳에 한국교회 봉사단으로 참여한 사랑의교회, 시흥교회, 명성교회 교인들과 감리교 제천서지방 희망봉사단, 천주교인 한팀 포함, 1천 여명이 투입되어 자갈을 닦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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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항 현장에서 15분 여 걸어들어가는 가장 깊숙한 태배지역, 안양 안산 환경운동연합 봉사자들이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국교회 봉사단으로 참여한 일부 교회들은 물때가 맞지 않는다고 점심 먹자마자 철수 했다. 대체로 대형교회들은 현장 실무자들의 통제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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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봉사단 상황실장 이광희 목사가 의항교회 교인들과 주변 목회자들과 함께 이제까지 해온 대로 직접 나서서 방제물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서울 사무실에 비해 현장 실무 조직은 아직 전무했다. 현장을 관리하는 실무자들 10여명이 급히 필요한 형편이다. 이제야 지침이 내려왔다니...현장관리자에게 속히 물적, 인적 재량권이 주어져야겠다고 판단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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