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천기와 인기를 받아야하지만 지기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의 발은 부드러운 흙을 밟을 때 발바닥의 편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땅위에 누워보세요 어떤 침대보다도 더 편안합니다. 허리의 척추로, 발바닥의 용천혈로 지기가 들어오게 되면 인체의 활력을 더 해줍니다. 땅은 각가지 양분과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식물들을 자라게 합니다.

땅에서 나오는 기운은 식물에 축적되어 우리의 먹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곡식의 기를 곡기(穀氣)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벼와 보리 의 곡기는 바로 따뜻한 쌀밥의 성질, 차가운 보리밥의 성질을 이용하여 겨울에는 쌀밥을, 여름에는 보리밥을 먹어야 하여 몸의 온도를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곡기의 유익한 요소입니다.

땅위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은 땅의 힘을 받아야 살아 갈 수가 있습니다. 지구의 극에서 방사되어져 나오는 지자기를 받아야 됩니다. 잡초나 들꽃은 비바람에도 견뎌 내고 천기와 지기를 받고 살고 있지만 장미나 육종개량된 화초는 인간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화려하게 꽃으로 인간의 인기를 독차지 하지만 스스로 꿋꿋하게 자라는 들꽃에 비해서는 생명력이 없습니다. 순간적인 인기로 몇 시간, 일주일 혹은 몇 시간의 용도로 쓰이다가 쓰레기통으로 폐기되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인간도 그렇습니다. 배우지 못하고 순박한 시골사람들에는 순박하고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지만 많이 배운 지식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장미꽃 같은 육종된 작위적인 인기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생기게 하여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기를 받고 목회를 하는 목사의 목회세계 또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천기보다 인간의 인기를 얻기 위해 더 신경을 쓰는 것은 일반 사회의 현상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냄새이기는 커녕 인간의 냄세인 돈과 인기의 악취를 더 많이 풍기게 되지요.

현재 주거공간과 사무공간 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주변공간은 철근, 철골,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흙과 나무, 볏짚 등의 자연소재는 없고 모두가 시멘트와 화학소재로 만들어진 공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지기인 지자기(地磁氣)를 받는데 방해가 되거나 받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자기와 인체와의 사이에 본래의 평형관계가 무너져 인간에게 자기결핍증후군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하면  경락이 막혀 잘 운행되지 않은 상태 즉 병적인 상태로 보여집니다.

지구는 N극과 S극을 갖는 거대한 자석입니다. 0.5에서1 가우스의 지자기와 동시에 0.8～10 암페어의 지전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도 지구처럼 미세한 전기와 자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은 지구에서 방사되어져 나오는 지자기를 받아야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전자기적 존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인 지기도 받아야 하는 당위성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겨집니다.

대우주인 자연계에 존재하는 창조질서가 소우주라고 일컫는 인체의 몸에 축소되어 프로그램된 질서가 바로 우리 몸의 구조입니다. 지전기는 경락이라고 하고 신경의 존재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경락과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야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강물은 피로, 셋강은 모세혈관으로 큰 강물은 동맥으로, 산맥은 뼈로 꼭 기게족으로 대입하는 것은 못하지만 창조원리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 주거공간에서는 지자기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어서 인체에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즉 자기 결핍증후군을 가져 오게 됩니다.

자기결핍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는 질병과 증상들로서는 신경통, 오십견(어깨결림), 요통, 습관성 변비, 불면증, 두통, 원인불명의 통증, 만성피로, 자율신경실조증과 부정수소증후군, 혈압이상, 당뇨, 각종 대사성 장애질환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족한 지자기를 보충해주기 위해 자석요법 등의 새로운 요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몸에다 자석을 붙여 어느 정도의 자력을 보충해 주는 것이지요. 어느 정도의 일시적 효과는 있다고 여겨지지만 순리적인 치료는 아님은 분명하기에 바람직한 치료법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인체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자기장의 작용이 소멸된다면 인체내의 모든 조직기관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받을 수 없게 되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모든 조직기관의 작용은 멈출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내의 자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정한 자기장 속에서 생존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그렇습니다.

몸속에서 흐르는 혈액의 한 성분인 헤모글로빈(철)이 자기장의 힘에 의해 순환을 하고 있습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영양분을 결합시켜 각 조직기관에 운반하게 되는데, 이같은 흐름이 교란될 때 몸은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기요나 전기 침대 같은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일시적인 피 흐름을 좋게 하기 때문에 언뜻 건강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일시적인 효과를 과대광고하여 수백만원씩 받아먹고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상술입니다. 건강은 돈으로 살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창조질서대로 산다면 돈없이도 건강은 공짜로 주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득히 먼 사람들은 생활자체가 자연그대로 삶의 터전이 되어 천기와 지기를 흡족하게 받았지만 현대인들은 단절되어 부족한 지기를 보충하기 위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야외로 다니고 있습니다. 등산은 도시에서 차단된 땅의 기운을 보충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등산은 유산소운동으로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연속에 있으면 마음이 넓어지고 훈훈해집니다. 산에서 서로 지나칠 때 건네는 인사가 그렇습니다. 허지만 도시에서는 아무도 인사를 건네지 않습니다. 이것은 천기와 지기의 차이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인간의 몸은 땅으로 부터 왔기에 땅의 지기를 받고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천기를 받아야만 비로소 인간의 구실인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으로서 구실을 할 수가 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의 삶의 터전은 땅입니다. 자연 또한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을 볼 때 인간을 돌보듯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따로 떨어져 살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병들면 자연도 병들고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들게 되거든요. 아담의 범죄가 자연을 병들게 하여 피조물이 탄식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인간은 몸의 고향인 땅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비로소 곡식을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불한당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의 근심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땀을 흘리지 않고 남이 흘린 땀을 착쥐하는 사악한 인간들이 많기에 하나님꼐서 분노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성인병과 난치병의 증가로 벌을 주시는 것이지요. 인간의 삶은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영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고요. 그때 잘했다 충성된 종으로 칭찬 듣는 우리의 삶이 되도록 말입니다. 탐욕으로 무장하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가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이란 피조물 속에는 하나님의 일반계시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담고 있어 하나님을 아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 일반계시를 소홀하고 오로지 특별계시에만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자연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인식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때 인간의 생명도 자연으로부터 소외를 받게 됩니다. 인간이 자연을 오염시키고 파괴할 때, 자연은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류와 피조세계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이 지금 일어서야 합니다. 교회도 편리함과 안락함을 조금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하고, 성도들도 일상 속에서 기꺼이 불편함을 택하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영적인 삶에도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생태적 삶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생명의 기적이 일어났던 것처럼 교회와 성도들이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생명의 기적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전깃불을 끈 후에야 달빛과 별빛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자발적으로 불편한 삶을 택한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일상적인 기호식품으로 고착된 커피만이라도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신 생수를 마시면 되거든요. 달콤한 맛은 사람을 죽이게 하는 단초가 되게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달콤한데서 비롯된것처럼 지금도 마찬가지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식량부족, 물 부족, 폭력, 전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인류의 생존은 물론 지구생태계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0년 안에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환경 재앙으로 지구 생태계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추구하는 대형화는 건물을 크게 짓고 새로 짓게 만드는 겁니다. 멀쩡한 교회를 헐어버리고 새 건물을 세우는 어이없는 사례도 빈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