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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9월 05일 (월) 00:00:00 [조회수 : 4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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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답게 기사와 함께 찰떡 궁합인 사진이 같이 올라왔어야 하는데 사진을 올리지 못한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밴쿠버광명교회에는 YOUTH GROUP 농구팀이 있다. 그동안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우리교회 농구팀에게 숙명처럼 다가온 운명이 있으니....
어느 여름날 오후 담임목사인 나는 밴쿠버의 어느 교회 학생과 농담반 유머반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야... 너는 뭐 운동좋아하냐?"
"하키 좋아하는데 그냥 농구좀 해볼려고요..."
"농구? 그럼 우리교회 형들한테 좀 배우지..."
"거기 형들 잘해요? 우리교회 형들이 더 잘할텐데..."
"장난하냐? 광명교회 농구팀 불패신화인데..."
"불패가 뭐에요?"
"한번도 진적이 없다는 거지"
"와 그럼 우리교회랑 한번해요..."
"조~~~~~~~~~~~~~~~오~~~~~~~~~~~~~~~~~~아!!!!!!!!!!아~~~~~~~~ "
이리하여 그 교회 전도사님 매일 전화온다
우선 그 교회 거의 이민 2세들로 구성되어 있는 YOUTH GROUP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이민 2세들이 운동을 잘한다. 거기다 교회는 커서 농구팀원만 25명이라는데....
허거덕
큰일이다. 내가 말한 불패의 신화라는건 그냥 동네농구인데....
거기다가 여지껏 해오던 하프코트의 3:3이 아닌 풀코트의 5:5 라니
이럴수가
예배후에 농구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아 뭐 기죽지 말고..."
"목사님 우린 오늘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하는거라 진짜 주전들은 실내코트 아니면 안하다고 다 가고 벤치보이들만 온거라고 하죠"
"목사님 우리는 YOUTH 가 1부 2부 3부 있는데 오늘 다 어디가고 그냥 우리 떨거지만 왔다고 하죠 그래야 져도 안 창피하죠"
등등의 찬란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농구장에 도착하니 우리는 선수 6명에 응원하는 여학생 2명 응원이나 시합에는 별관심없는 애들 2명
상대는 농구코트에서 농구에 열중하는 20여명의 선수들과 장외에서 소프트볼 연습에 여념이 없는 10여명의 학생들.... 거기에 코치인 전도사님은 대학 농구부로서 손색없는 환상적인 드리볼과 각종 묘기를 선보인다.
기가 죽은 아이들이 텅텅 던지는 볼은 영 맥아리가 없어 보인다. 열심히 경기때마다 응원해주던 부모님들은 오늘은 영 아니다 싶은지 다들 약속이 있다며 어디론가 바람과 같이 사라지고 나신후다.
한골에 1점, 레이업은 2점, 3점슛은 2점으로 하기로 하고 1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는 규칙이다.
전반전 시작
현란한 드리블과 그에 못지 않은 현란한 유니폼에 정신못차리는 광명교회 선수들 어리벙벙할 뿐이다. 거기다 힘들어도 교체할 선수도 없는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잘하는 학생하나는 쇄골뼈가 부러지고, 테니스치다 손목을 겹질르고 난리도 이런 난리는..... 결국 전반은 15대 9로 마무리는 한다. 거의 30분정도의 혈전이었다.
잠시 휴식시간 감독겸 코치인 내가 직접 아이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린다.
후반전 시작
전반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손발이 맞고 척척 골이 들어간다. 40여분의 혈전끝에 15대 10으로 광명교회 승리
"음 역시 나의 작전지시가 잘 먹혀들어가는군.... 음화화화"
"목사님 목사님 작전지시가 뭐였어요?" 응원하던 학생이 묻는다.
"음 내 작전지시는 이거다. 니들 지면 저녁없다"
연장전
아이들이 점점 지쳐간다. 그래도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한다. 결국 멋진 장거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시부터 6시까지 장장 두시간여의 경기를 마무리한다.
광명교회 승리다. 이건 기적이다. 아무래도
악수를 하고 서로 인사를 하고 다음에 다시 실내에서 한번 더 하자고 약속을 하고 신나서들 들어온다. 이번 게임이 그동안 한 게임중에 제일 좋았다는 아이들...
나중에 듣고 보니 농구팀중에 실력이 좀 딸리는 학생이 그동안 계속 하루에 3시간 이상씩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단다. 그렇게 땀을 흘린 결과가 눈에 보이도록 실력이 늘었다. 아이들에게 농구뿐만 아니라 뭐든지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잇다는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
연습이 끝나고 한식집에 가서 부대찌게 얼큰하게들 먹고 룰루 랄라 돌아가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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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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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드립니다. |
러시아에서 캐나다까지 다양한 농구의 기술을 전수해주신 이승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왕년에 농구 선수이셨나봅니다. 다양한 농구용어에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한듯합니다.
이제 다음주에는 한국의 어느 코메디프로에서 했든 브레인서바이벌 이라는 퀴즈방식으로 성경퀴즈 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빔포로젝드에 파워포인트로 무장한 브레인 서바이벌에 교인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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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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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겨라~~~ |
| 글 처음 읽으면서 이겨라~ 이겨라~ 마음으로 보았더니 결국 이겼다. 강목사님의 작전이 성공했습니다! 부대찌개의 밥 심이 이겼다고나할까! 뭐든지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잇다는 자신감을 가지게된 3시간 연습의 학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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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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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의 불패는 계속되어야 한다. |
당당뉴스에서 농구소식을 들으니 더 반갑습니다. 남은주의 투포환 슛을 보셨는지요? 불패신화를 위해 골목농구팀의 주장인 영이가 몇 가지 기술을 알려 드리죠.
(1)물밑슛: 올코드를 사용할 때와 상대가 키 큰 선수들이 많을 때 사용하는 기술인데 런닝슛은 두 발째에 슛을 날리는데 첫 발에는 사푼하게 움직이나 두번째 발걸음은 힘차고 크게 움직여 상대의 겨드랑 밑으로 파고 들어가 몸을 날리듯 언더슛을 하는 것 입니다. 허리가 유연해야 함.
(2)맘보슛: 이것도 키가 작은 선수가 사용하는 런닝슛인데 왼쪽 어깨를 상대에게 붙여 오른손으로 후크슛을 날립니다. 화려한 드리볼보다 자신의 어깨로 공을 보호한다는 정신이 농구의 기초.
(3)후크슛: 미국의 쟈바 선수의 특기인데 키가 큰 캐나다 학생을 세워두고 해 보면 멋이 있습니다. 단 키가 작은 선수는 양 어깨와 공을 쥔 팔이 일직선 상에서 슛을 해야 합니다.
(4)트위스트슛: 하프 코드의 3:3 시합은 골밑 쟁탈전에서 승부가 나므로 다양한 솔밑슛을 개발해야 합니다. 단순한 슛, 속임슛은 통하지 않으니 일단 점프를 해서는 수비자를 살피고 상황슛을 해야 하는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토끼걸음이나 줄넘기로 다리 알통을 키워야 합니다. 이는 한쪽 다리를 고정시키고 나머지 다리가 마음대로 휘젓는 트위스트 춤과 같습니다.
러시아에서 캐나다까지 가려니 숨이 차네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하죠. 광명농구팀!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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