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 중에 홍두깨...

오늘 아침부터 들려오는 뉴스가 심상치 않다. 이천에서 30명 실종.....오후3시경에는 결국 그들이 죽어나온단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선거가 끝나고 새해가 들어서서 새로운 기대 속에 시작한 2008년 무자년에도 무자비한 일이 시작되었다.

새 정부가 하여야 할 일

문득 수년전 대구 지하철 사고를 떠올린다. 200명이 죽어간 그 참사가 잊혀질만한 때에 또 다시 야속하게도 여러 명이 희생된 것이다. 여지없이 쏟아지는 보도..인재(人災)다...어떻게 출입구도 못찾을 정도로 공장을 지었으며, 중국 동포들은 여러 명이 죽어나왔지만 어떤 안전에 대한 교육도 없었는가? 처음부터 시작이 잘못되면 그렇게 되지 않겠는까?

이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정말 희망이 절벽인 상태로 다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떠안아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박근혜 총리 기용설...내심 그렇게 이 정부의 구성이 이루어지면 제법 괜챦을 듯 생각한 사람들이 많나 보다. 나도 그런 정도는 생각했지만 어째 시작부터 뒤숭숭하다.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경부 대운하 건설...신용 불량자 회복등 선심성 공약이 나오고...반대가 거세지고... 실질적으론 탕감도 없는 신용회복 지원 정책..거기다 기독교 장로,,, 기독교와의 관련을 두지 않으려 해도 이제 무엇이든지 잘못되면 그렇게 말할 것이다. 장로가 하나님을 잘 못 믿으니...어쩌구 저쩌구...얼마나 좋은가...말하기가...

내가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살기가 부끄럽지 않을 그런 나라는 애시당초 글렀는가 보다. 2008년은 개인적으로 아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해이다. 북경 올림픽은 중국이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더 이상 국제 사회에 기독교 탄압이나 종교 박해국으로 보다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라는 이미지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때에 가장 적절하게 많은 정보의 수용과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시선과 문호 개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명박 정부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기를

성경에서 비단 선택받은 우리만이 아니라 이교도...이웃종교인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가져야할 바른 자세는 그들을 원수처럼 여기기보다는 사랑하라는 것이다. 최근 나는 코리텐 붐 여사의 글을 읽으면서 그녀가 가장 적이요 원수처럼 여겼던 독일로 가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그녀는 처음에는 불순종하고 미국으로 갔다. 하지만 주님은 끊임없이 그녀를 재촉하여 결국 독일로 갔는데 거기서 그녀는 철천지 원수였던 독일을 용서하고 '용서'의 복음을 전했다.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용서하고, 북한 지도부들의 범죄를 용서하고, 기독교인으로서 또 하나의 형제인 이스마엘의 후예인 아랍인...이슬람교 신봉자가 많다...들을 용서하고, 이명박 정부는 이런 '용서'의 메세지를 감까운 나라들에게 전하며 급격히 시장경제를 추구하다가 우로 치우치거나 또 다른 종류의 '이데올로기'와 '우파 교조주의'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중용(中庸)의 도를 지켜서 이 희망없이 방황하는 이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