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
우리의 작은 삶을 커다란 역사를 위해 내놓아야 합니다.200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 메시지
당당뉴스 편집실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7년 12월 26일 (수) 00:25:46 [조회수 : 994]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200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 메시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골로새서 1장 19~20절)

평화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커다란 주님의 은총 아래서 새해를 맞게 하심을 찬미합니다. 인간의 모든 상념과 근심에 상관없이 자연과 역사는 여상하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2007년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 마지막은 부정부패, 제17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원유유출 사고 등 많은 갈등과 혼란이 가중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교회는 하느님으로부터 또 다른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그 부름은 평화를 위한 것이며, 생명을 풍성히 하는 것이며, 공정히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은 온전히 자신을 희생하는 교회와 그 공동체들을 통해 이뤄나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를 하느님 자신이 몸소 보여주신 희생을 통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높은 도덕적 수준과 사회구조의 확충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신을 위하여 도덕적 기준을 배반할 수도 있으며, 합의하여 만들어 놓은 선진적 사회구조조차 왜곡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바로잡고 치유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과 땅의 만물을 화해케 하신 하느님 자신이심을 믿습니다.

2008년, 한국사회는 물신숭배에 입각한 역사관과 인간이해, 급속히 진행되는 윤리의 기준 변화, 폭력을 동반하는 법과 사회가치, 평화와 번영에 기반 한 통일문제 등에 대한 많고 다양한 주장들과 폭넓은 도전들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교회는 시대정신을 읽고 세상의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야 합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랑이야 말로 모진박해 속에서도 교회를 존재케 하였던 용기와 힘의 원천입니다.

교회의 용기와 힘은 끊임없는 자기 비움에서 나옵니다. 교회의 힘은 세속의 힘과 다릅니다. 교회의 힘은 유형과 무형의 굴레로 사람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힘은 자유케 하는 힘이며 구원케 하는 힘입니다. 우리가 맞다닥뜨리게 될 많은 도전들을 이겨낼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동시에 우리는 고난이나 기쁨 중에서도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의미를 찾아 삶의 순간순간을 되돌아보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비움과 겸손의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하루, 한 달, 일년, 오년, 십년, 그리고 백년을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자신의 가장 근본적인 것에 충실한 교회라야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대변함으로써 평화를 이루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려 생태계를 살리고, 인간 생명의 존엄의 가치를 확립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교회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새날이 밝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빛들은 자신을 태우는 것들입니다. 초는 작아서 빨리 닳지만 태양은 너무나 거대해서 닳아가는 것을 알지 못할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이라 함은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꿈을 위해 약간의 희생과 모자람은 너끈히 참을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심같이 우리의 작은 삶을 커다란 역사를 위해 내놓아야 합니다.

이 땅의 아름다운 역사와 자연, 인간을 지키기 위해 우리에게 하느님은 많은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부르심을 받들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08년 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임명규

당당뉴스 편집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97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