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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성실교회의 성탄 새벽송! 들어보세요![작은교회가 아름답다 16] 양평군 봉성리에 문화와 소외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로 터잡은 성실교회를 찾아서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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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2월 25일 (화) 01:54:43 [조회수 : 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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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교회와 이정훈목사는 국악을 중심한 문화 사역과 예배 만들기로 익히 널리 알려졌다. 그러다가 7년전 서울 당산동 5,000만원 전세를 빼서 수십차례 답사한 결과 야외 음악당과 시끄러운 국악연습이 가능한 여기 땅을 구입했고 엄청 돈이 들어간 토목공사를 이어 아름다운 둥근 예배당과 교육관 사택을 건축했다.

   
 
  성실교회 전경, 위 가운데가 예배당이고 아래 왼쪽이 교육관, 오른쪽이 사택이다. 교육관 지붕과 사택 지붕에 목재 데크로 야외 음악당을 만들어야 '건축 끝'이란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도 만만치 않고 빚도 적지 않지만 아직 공사가 끝난게 아니다. 목재 데크를 이용하여 사택과 교육관 지붕을 이용한 야외 음악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교인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지금은 10명 남짓이라고 했다. 이래저래 떨어져도 나갔지만 목사의 고집으로 다른 교회 다니던 사람은 등록을 받지 않았단다.

목회자 사례도 받지 않기로 하고 헌금 수입의 반은 외부 돕기로 돌렸단다. 그래서 이런저런 아픔도 있었단다. 아마도 이제는 그런 3가지 고집만을 계속 주장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예배당도 지어졌고 그럴듯한 문화공연을 하기에 적절한 터전을 마련했다. 이미 작년 4월부터 매달 마지막주일 저녁, 주민들과 이웃 교인들을 위한 민들레음악회를 열어왔다.

금번 12월30일에도 19회 민들레 음악회로 송년을 겸한 음악회가 열린단다. 공연 제목은 "미운 오리 새끼의 송연 파티" 문의는 031-775-0996, 019-524-0996(황미정)

   
 

 
  ▲ 성탄 전야, 성실교회 돌아보기  
   
 

 
  ▲ 성탄전야 새벽송 -원덕 간이역사에서-  






 

 

 

 

 

교인들 중에 오랫동안 기독 문화 사역을 함께 해왔던 고보미집사와 교육전도사 역할을 맡은 김은선님의 역할이 돋보였다. 그들은 성실교회를 함께 이끌면서 이정훈목사가 추구하는 기독문화 사역의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들이 되어 있었다. 문화사역 말고도 성실교회는 당산동 시절부터 소외된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에 주력해왔다.

당당뉴스 운영자는 성탄절 이브를 성실교회에서 보내기로 하여 양평으로 차를 달렸다. 길이 막히질 않으니 서울 서대문에서 두시간이 채 걸리질 않는다. 저녁 5시가 되기도 전에 8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멋진 부페로 배를 채우는 동안 동네 아주머니 3분도 함께 한다. 그래서 이 날 성실교회 성탄절 전야를 함께 하는 사람 숫자는 필자까지 모두 20명이다.

   
 
  성탄 전야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신났다  
 
오늘 성탄 전야는 어른 교인들을 위한 다른 행사는 없고(25일 오전 10시30분에 성탄절예배를 드린다) 오직 어린아이들을 위한 축제의 장과 새벽송으로만 준비되었다. 100여명이 돌고 돌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잔치는 신났고 시끄러웠다. 너도 나도 산타모자 쓰고 놀이와 노래와 춤으로 살판이 났다.

뒤늦게 2명의 청년들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도착하여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니 어느새 9시30분이다. 영화보다 아이들이 지루해 하니 중단하고 곧장 새벽송을 위한  캐롤연습이 한창이다. 따지고보면 새벽송이 아니고 크리스마스 저녁송이 되었다. 10시 두툼하니 차려 입고 교회 바로 아래 집부터 새벽송을 돌았다.

   
 
  새벽송 하러 가는 길  
 
원덕 간이역이 지척이다. 아이들은 원덕역사에서도 새벽송을 불렀다. 이곳에 근무한지 얼마 안된 역무원 아저씨는 미처 새벽송이 오는지 알지 못했나보다.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쩔쩔매신다. 그래도 아이들은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즐거이 외친다.

   
 
  첫 집, 막 시작이라 그런지 노래하는 아이들이 시큰둥!  
 
마을을 한참 돌아 외떨어진 어느 은퇴한 PD댁에도 갔다. 이 분은 농사를 지으면서 매년 쌀 한가마니를 이목사 가정에 보내 주었단다. 감사의 표시로 꼭 새벽송을 돌아야 한단다.  새벽송에 부르는 캐롤은 모두 서너곡이다. '고요한밤'으로 시작해서 '기쁘다구주오셨네' 그리고 '울면 안돼'를 부르고 '메리크리스마스!다. 다들 처음부터 나와서 선물을 전해주느라고 오들오들 떠신다.

   
 
  이제 노래도 잘하고 의젓하기까지...  
 
   
 
   
 
그렇게해서 2007성탄 전야의 새벽송은  끝났다. 아이들은 집으로 일일히 집으로 돌려보내고 목사님 부부와 청년들은 차로 10여분 걸리는 용문산 골짜기의 어느 연로하신 권사님께로  새벽송을 하러 간단다. 필자도 함께 가자는 것을 마다하고 서울로 돌아섰다.

필자가 25년 목회동안 한해도 쉬지않고 행하던 시골교회 새벽송 광경들이 주마등처럼 선하게 기억난다. 목회 그만 두기 직전 강화 교동의 난정교회는 세팀으로 나누어 새벽송을 서너시간을 다녔고 받은 선물이 많아 어깨에 매고 지고 가기가 벅찼었다. 새벽송, 이제 시골에서도 흔치 않다. 도시는 물론이고...   

   
 
  가운데 환하게 웃는 이가 이정훈목사 부인 황미정님, 모자 쓰고 놀이를 이끄는 이가 고봄이님 그 옆 오른쪽이 김은선님이다. 고봄이님은 구면이다. 필자가 교동 난정교회 담임목사 시절 교동 노인대학에서 강사로 모셨는 데 고봄이님은 국악놀이로 힛트를 쳤었다.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원덕 간이역사 역무원은 어쩔줄을 모르고 '아이들은 괜 찮아요!'  
 
   
 
  황미정님, 크로즈업!  
 
  
   
 
  필자가 가장 부러워한 작은 기도실의 장작 아궁이  
 
   
 
  오늘 저녁 식사는 부페식이다. 아이들도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나누어 맛있게 먹고  
 
   
 
  성실교회 천장의 이걸 뭐라고 한다나, 깜밖 잊었다.  
 
   
 
  예배당, 종탑이 인상적이다. 성실교회는 모든 건물이 둥글다.  
 

   
 
   
 
   
 
  성탄절예배는 홍은동 집앞 '한우리교회'에서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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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나누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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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서대치 (121.129.18.145)
2007-12-29 20:12:17
죽을때까지 이걸음으로
진실한 목사의 행진은 거룩 그자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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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
추용남 (66.214.250.180)
2007-12-25 07:27:09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친구 이정훈, 한국생활을 접기 전에 한번 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건강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로 남아있어 주어서 고맙네 ^^* 존경하는 형님이 이정훈 목사를 응원하셨다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한국교회, 감리교회의 희망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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