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재앙을 맞았지만 한 마음으로 이겨내는 우리 겨레가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도 천리포 항구를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저렇게 많은 기름이 둥둥 떠나니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송유회'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송년회 대신에 탸안으로 달려와서 기름을 걷어내는 일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 送 油 迎 新 (송유영신)'이라고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름을 걷어내고 닦아내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도록 명령하신 자연을 보존하는 일이며 우리 인간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입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입니다.

현지 상황 정보 제공및 네트워크  기독교환경연대 태안 현장 상황실 041-672-9929, 010-4348-9004(양재성목사)

	▲ 12월 19일 의항해수욕장 서쪽(청운대)에서 해지도록 떠날 줄 모르고 기름겆이를 하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