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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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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2월 18일 (화) 01:06:51 [조회수 :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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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 새 세상을 열어가는 성탄의 역사에 다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아기 예수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 땅에서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아기 예수께서는 죄와 죽음, 어둠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 세상을 구원하고, 빛과 생명, 평화와 기쁨을 주고자 오셨습니다. 지금도 임마누엘로 살아계셔서 새 세상을 열어 가심을 믿고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난과 전쟁, 대립과 증오, 자연재해가 세상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의와 죄악, 욕심과 불신으로 어둠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랜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한 농성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생활은 아직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은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의 고통을 가져 오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창조 질서 붕괴 위험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공의가 사라진 정치, 나눔이 실종된 경제 성장, 섬김을 상실한 권력, 절제를 잃어버린 생활,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 풍조가 만연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소외와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임마누엘 아기 예수께서 2007년 올해 성탄절에 이러한 고통과 탄식의 역사 가운데 영으로 다시 탄생하십니다. 성탄은 하나님 나라 새 세상을 이루어가고, 평화와 생명, 구원과 기쁨의 새 날을 여는 임마누엘 하나님 능력과 은총의 시작입니다.

우리도 전 세계에서 전쟁과 테러를 그치고 총과 칼로 보습을 만들어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인류에게 나의 것을 나누며 살아가 생명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성탄의 아기 예수께서 인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집권당은 권력을 공의와 국민을 섬기는 일에 사용해야 하고, 남·북한이 평화 체제를 이루고 공존,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성탄의 그리스도께서 강권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업 성장과 경제 발전을 위하여 일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장애인, 노약자 등 약자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보장하고, 창조 질서인 자연과 생태계를 보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탄의 주님께서 일하고 계신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살아갑시다. 성도들이 주님의 강권하심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몸과 심령이 주께서 역사하시는 섬김과 나눔의 현장에 동참하여 은혜를 나누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의 은총 가운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눅 2:14)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12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 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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