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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권한다. “열한 번째의 시간” 꼭 보시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 각본 “불편한 진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환경다큐멘터리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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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1월 27일 (화) 13:05:11 [조회수 : 3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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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시라.! 열한 번째 시간 (The 11th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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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한번째 시간 포스터 앞에선 디카프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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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 각본, 나레이터까지 한 다큐멘터리 영화 “열한 번째 시간” 시영회에 다녀왔다. 환경재단과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함께 마련하였다. “열한 번째 시간”은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환경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년 동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 팀과 전 세계 뛰어난 과학자, 미래학자, 환경전문가 50여명과 인터뷰하였다. 그들은 지구가 처한 환경상황에 대하여 인싸이트를 주었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영화는 지구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앙에 대한 장면을 빠르게 보여준다. 어지럽게 펼쳐지는 재앙수준의 환경현상들은 지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 작년 11월 케냐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에서 영국정부가 내 놓은 스턴 보고서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언론에서 주목받은 것은 지구온난화이다.
지구온난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재앙인가? 아니면 슬기를 모으면 피할 수 있는 것인가? 심각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고민하고 그 답을 가지고 인류가 움직일 때 미래사회를 열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당대에 종말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쓰나미 해일이 코 앞에 왔는데도 천진난만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지금 인류는 그런 모습이다. 올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핵심의제는 지구온난화였고 4월에 발표된 유엔 국가간 기후변화조정위원회(IPCC)의 지구온난화 보고서, 9월 호주에서 열린 아펙 정상회의 주제도 지구온난화였고 이어서 열린 유엔총회의 주제도 지구온난화였다. 그리고 노벨위원회는 지구온난화의 전도사인 엘 고어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지구온난화의 책임은 인간이며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실질적 지구 종말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한 국가간 기후조정위원회(IPCC)가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가 되었다. 그리고 열한 번째 시간이란 영화가 나왔다.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가장 거대하고 시급한 문제는 역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재앙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환경재앙을 불러오는 지구온난화는 200넌 전부터 인류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본다면 인류가 출현한 시간은 12월 31일 11시 45분이다. 그리고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가 파멸로 치닫고 있는 것은 1초 전이다. 단 1초 동안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거대한 지구를 단 1초 만에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망치고 있는 셈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인간의 욕망과 잘 못된 의식 시스템이 파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우라늄 등 화석연료는 인류에게 혁명적 삶을 가져다주었다. 인간의 지식과 경제의 발전은 지구 생태계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게 되었다. 지난 100년 동안 인구는 6배로 늘어났다. 65억이란 인구가 지구상에서 생존이 가능했던 것은 경제개발로 인한 도시건설과 식량증산에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 사용은 대기오염과 산업 쓰레기를 양산했고 물과 땅을 오염시켰다. 그것으로 인해 지구생태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었고 이것이 기후변화로 이어져 홍수, 가뭄, 사막화, 해빙, 해수면 상승, 종의 멸종, 해일, 해류의 중단 등, 결국은 환경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
이를 정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 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는 특단의 조치들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 영화는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앙의 원인은 인간이다. 환경문제는 인간의 문제이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지구는 다시 생기를 얻을 것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상생관계에 있다. 생명적 관계이다. 그 관계가 단절되면 곧 죽음이다. 생명의 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얻고 먹을거리는 자연으로부터 얻는다. 자연을 떠나서는 한 순간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자연은 생명의 터전이다. 그 자연을 마구 파괴하여 온 것이다. 그 결과는 지구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재앙수준이다.
이 영화는 해결책을 내 놓고 있다.
인식의 전환이다. 지구재앙의 원인이 인간이라면 이 재앙을 극복할 길을 여는 자도 인간이다. 시간이 없다. 이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행동한다면 지구의 미래를 열 수 있다. 바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나무의 에너지 순환에서 건물의 순환을 만들고 햇빛발전소, 중수도 설치, 우수의 재사용, 친환경적 도시 건설, 무공해자동차 개발, 쓰레기 없는 완전 재활용 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게 할 것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생활의 변화가 없이는 미래는 없다.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즉각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나서라, 그렇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를 빼앗긴다. 그 것은 범죄행위이다.
영화 상영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또한 희망도 보았다. 좋은 공부의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여러분에게 권한다. “열한 번째의 시간”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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