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교계 |
|
[신학이야기]제6강 교회론 中(6-2)이 땅에 희년을 선포하라!!! |
|
|
|
입력 : 2005년 08월 28일 (일) 00:00:00 [조회수 : 2216] |
|
(앞에서 계속)악과 싸우며 나갈 수 있는 것이다.
1. 사도 요한의 환상 속에서 나타난 '천상교회'의 모습
적어도 이 강의는 성경을 벗어나거나 어떤 특별한 개인적 체험(계시)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성경 요한 계시록에서 천상교회를 엿보고 단지 그럴 것이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에서 한 사람이 낙원-3층천,세번째 하늘-에 들려 올라갔던 경험을 말하면서 자신이 너무 큰 계시를 받고 자고하지 않기 위해 주님께서 육체에 가시-안질 혹은 간질이란 설이 유력-를 주었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12,3~4.7) 그 때 그는 "낙원에 대해서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라"고 술회하고 있다. 흔히 교회 안에서 입신(入神)의 체험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종교 체험으로 밖에 설명하기 어려운 이 경험은 자칫 우리에게 섣부른 환상을 심어줄 수 있기에 인간의 말과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천상의 교회의 모습은 어떨까?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95세까지 살면서 유일하게 기록한 장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말씀인 계시록은 여러 가지 해석상의 오류와 그로 인한 이단 시비가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문제의 책이기도 하다. 계시록을 자의로 해석한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정통에서 떠났고 정통교회의 정죄를 받아 이단으로 취급되는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교회에 대해 말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경을 토대로 성경이 말하는 대로 표현한다면 우리는 그 나라의 교회(천국)의 모습이라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서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천상의 교회의 모습일 것이다.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섰는 것을 보았고 그는 천사의 모습으로 죽어갔다.(사도행전7, 55~56 성경 인용:"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또 야곱이 벧엘 광야에서 보았던 천사들의 사닥다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에서도 우리는 천상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창세기28,12 성경인용: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그러면 그 천상은 어디에 있는가?
현대신학은 성경에서 말하는 고전적인 '하늘나라'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하나님의 나라'란 개념을 소개했다. 장소적 개념에서 통치권의 개념으로의 전환은 막연한 '하늘 위'를 갈망하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이 실현된 곳'이란 뜻으로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 혹은 하나님의 나라를 천국으로 개념화했다.
이제 천국은 하늘 위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왕이 되신 곳으로 전환되었고 지상이든 천상이든 하나님의 왕권이 확립되고 통치권이 실현되면 그곳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이런 천국관은 우리에게 피안에 안주하려는 의식에서 이 땅에서의 책임과 사명을 더욱 일깨워 주며 하나님은 그만큼 우리와 가까이 계시고 이 역사 안에 내재하신다는 것이다.
내재하시든 초월해 계시든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 천상 혹은 천국이라면 우리는 이제 그 분을 예배하기 위해 어떤 특정한 곳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이 교회요,주님은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놀라운 교회론을 발견케 된다. 다시 말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의 피로 사신 것이고 바로 우리 자신이 그 분의 성전으로 하늘 나라의 성전의 부분으로 채워간다는 것이다.
이런 교회론은 이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실 때 수난당하시고 부활하실 육체가 성전임을 분명히 말씀하였고(요한복음2,19~21 성경인용: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바울 역시 우리가 지체의 한 부분이 되어 성전을 지어가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강조했다.(에베소서4,16)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이 지상에서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지고 지지되지만 마침내 하늘에 있는 천상의 교회로 완성된다. 이 말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교회의 지체가 되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두 천상교회의 완성을 위해 봉사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각자의 믿음과 은사대로 직분이 주어지고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직분을 통해 하늘 위의 집-무형의 교회를 이루어 가신다.
그렇다면 천국과 천상교회는 어떻게 다른가?
천국은 장소적 개념이기 보다 하나님의 통치권과 관계된다고 전술한 바 있다. 지상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권이 이루어지면 천국이 된다. 예수님은 이 점에 대해 "하늘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잘라 말씀하셨다.(누가복음 17,21) 천상의 교회는 상징적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고 어린 양 예수께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드리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계시록 5,13:7,9~10등) 어린 양의 보좌가 있는 곳이 천상 교회이며 그 어린 양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하나님은 그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와 성령으로 인친 자를 그 곳으로 부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계시록 13,8: 14,1) 달리 말하면 천국은 곧 하나님의 나라요 천상의 교회는 오직 어린 양께만 예배하도록 세워진 하늘의 보좌라고 이해하면 된다.
2. 감리교회의 교회론
감리교 교리적 선언 제6조는 "우리는 살아계신 주 안에서 하나이 된 모든 사람들이 예배와 봉사를 목적하여 단결한 교회를 믿으며"(교회) 라고 고백하고 있다. 감리교 안에서나 어떤 복음적 교회 안에서나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며 예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은 회중에게 말씀하심으로 교회는 예배를 가장 중시하게 된다. 봉사란 말씀을 들은 무리 곧 성도들이 사회를 향해 나아가 책임을 다해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과 헌신으로 세상을 주님께 인도하는 모든 선교적 행위를 포함한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라고 고백하는 우리들은 서로 갈라지거나 나누임없이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가야 한다.
3. 감리교회의 천국관
감리교의 교리적 선언 제7조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됨을 믿으며"(천국) 라고 고백하고 있다. 감리교회는 장로교와 다른 교파와 달리 지상에서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교회로서 이런 정신은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교회의 對社會에 대한 책임'을 증진하는 면에서 꼭 필요한 교회개혁의 요소가 된다.
4. 천국 건설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사명
이제 우리는 교회론에서 지상교회가 가진 결함과 부족을 거룩한 천상의 교회와 천국을 바라봄으로써 채워가며 영원한 나라가 이 땅에서 아루어지도록 우리의 삶과 자세를 재조정할 단계에 와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라라 할찌라도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은 단지 유토피아와 한갓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가운데 가장 커다란 사명은 누가복음4,18~20에 표현된 대로 "주의 은혜의 해-禧年을 선포하러 오신 것이다. 희년이란 'Jubilee'로서 기쁨의 해요 안식년이 칠년이 일곱 번 계속된 후에 그 다음해인 50년째 수양의 나팔소리와 함께 선포되는 해로서 모든 노비와 노예들이 제 신분으로 땅과 기업이 최초의 주인에게 돌아가는 원년이다.(레위기25,10.28.33.50등) 그야말로 대사면의 해요 신원의 해요 해방의 날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한번도 희년이 선포되지 않았고 예수께서 오셔서 이 일을 이루시기 원하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메시아와 왕, 제사장으로 오셔서 이스라엘을 향해 회복하기 원하셨던 것이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는 일이었다.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지상과제가 바로 이 땅에서의 희년의 선포이다. 한국 사회는 1948년 이후 남북으로 분단되어 60년이 넘도록 국토가 양단된 채 분단의 구조를 강요당했다. 미.소.중.일등 외세의 간섭과 점령으로 이 땅은 갈기갈기 찢겨졌고 이 땅의 민중들은 신음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민주화에 성공한 듯 하지만 분단 구조는 아직도 한반도의 칠천만 민중과 겨레(해외동포 포함)의 목을 죄이고 있다. 이 땅에서의 희년은 다름아닌 민족통일과 해방을 의미하며 자주와 평화로운 한반도의 평화: 샬롬을 지향한다.
이 땅의 교회는 이러한 민족사적 부르심과 하나님의 소명 앞에 응답하여야 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이 민족의 질곡을 부수고 주의 은혜의 해인 '완전한 국토 통일과 민족 자주와 해방'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천상의 교회는 각 나라와 민족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주 앞에 가게 되는데 우리 한(조선)민족은 이 영광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게 될 것이다.(계시록21,24.26)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할렐루야!!!
(계속해서 이 시대의 마지막 사명:교회개혁(교회론 下)을 강의합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997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