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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3)은 드러난다, 밝혀진다는 의미.성서에 나타난 수자의 의미(3)
정기호  |  texas.ch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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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0월 31일 (수) 05:19:14 [조회수 :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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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새 빛을 받은 크리스챤은 이 세상에 살면서 구별된 삶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난 번에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셋(3)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창 1:9-13은 창조 셋째날에 관한 기록입니다.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났다” 했습 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3이라는 것은 “드러났다” 고 하는 점입니다. 성서안에는 삼(3)이라는 것에 많은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성서에서 3에 관한 사건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 습니다.

창세기에서” 야곱이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지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창 31:21-22) 라는 기록에서 야곱이 외삼촌의 집에서 그동 안 모은 재산과 두 처와 자녀들을 거느리고 야밤도주 했다는 사실이 3일만에 “드러났다” 것 입니 다.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으로 춤추며 노래(출 15장 –모세의 노래, 미리암의 노래)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스르 광야에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모세를 원망하였 다(출 15장 22-25)고 했습니다. 430년동안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무척이나 원망하던 백성들이었나 봅니다. 우리의 마음은 깊은 바다와 같아 “열길 깊은 물속은 알아도 한치 깊은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깊은 마음 속에 원망들을 알 수 없었음으로, 모세와 하느님을 원망는 사람들을 대면했을 때 출애굽 초창기 지도자로서 매우 당황하였을 것입 니다. 이같은지도자를 향한 원망과 다툼의 기록들이 출애굽과 민수기, 신명기입니다.

바울은 원망과 말이 많았던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전 10: 10-11) 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으로 부터 “닭이 울기 전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가 주님을 배반 것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에게만 복음이 전해여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베드로에게 하느님께서는 보자기에 쌓인 “유대인에게는 금기되었던 음식물들”을 먹으라는 환상이 <세 번> 있은 후 그 뜻이 무엇인지 몰랐다가 이방인(고넬료)의 청함을 받고, 유대인들이 개만도 못하게 여기던 이방인에도 복음이 드 러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몸의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세 번> 간구했을 때, 주님께서는 “사람이 너무 유능하면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 믿게 된다” 는 응답을 주심으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연약한지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처형을 당하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고 우리는 신앙 고백을 합니다. 실제로는 만 72시간이 아니라 날 수로 세 밤을 지난 후 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십자 가에 달려 죽으신 후 사흘만에 부활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눅 24:7,21)

“생선과 손님은 사흘 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상온에서 생선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냄새가 납니다. 아무리 반가운 손님도 사흘이 지나면 함께 지내기가 거북하다는 우회적인 표현라고 생각합니다.

바른 길을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잠 10:9) 고 지혜 자는 말했고, 주님께서는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 니라”(마 10:26)고 하셨으며, 바울은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딤전 6:25) 하였습니다. 비밀이라 함은 단 둘이만 아는 것, 영원히 보호되고 지켜져야며 드러나지 않아야하는 것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Panoptico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학자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이상적인 감옥의 이름으로, 그리스 말에서 온 Pan(전체의, 모두 다)와 Option(본 다) 의 합성어로 중앙에 원형 감시탑이 있고 그 바깥에 동심원처럼 감옥이 배치됩니다. 감시탑에서는 죄수 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볼 수 있지만 죄수들은 교도관들을볼 수 없는 ‘시선의 비태칭성’ 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죄수들은 항상 감시 받는 것처럼 행동하며 스스로 감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Panopticon은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고가 <감시와 처벌> 이라는 책에서 현대사회의 억압적 구조를 설명하는 핵심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 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개인이 주고 받는 이메일을 자신들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일방 삭제해도 모든 정보 를 복원시킬 수 있는 디지털 시대입니다. 몇 일전 전국을 시끄럽게 했던 신 모 여인과 청와대 비서관과의 비밀스러운 일들이 이메일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의 통화와 문자통신도 언제든지 복원시킬 수 있어 무엇이든지 숨길 수 없는 세상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행동 반경도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를 통해 언제나 추적이 가능합니다. 도시에 서는 감시 카메라(CCTV) 로부터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사무실, 공공 화장실, 대형 마켙, 소형 상점, 공장, 버스터미널, 공항, 길거리에 이런 저런 이유로 개인의 행동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의 미래는 기술이 인간의 미래를 풍요롭게 한다는 ‘유토피아’(UTOPIA) 론과 기술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디스토피아’( DISTOPIA) 론이 대칭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면은 전자와 후자가 공존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화된 정보는 권력의 힘을 이용한 개인통제가 쉽게 이루어지지만 권력에 대한 감시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는 그 의미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분명해지는 것은 <투명화> 된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강단의 권위가 사라진지 여러해 되었습니다. 신비스러웠고, 무엇인가 영적인 능력이 있어 보이는 듯한 일들이 지속되지 못하고 속속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은퇴 목사님과 후임 젊은 목사가 교인들 모르게 “암거래”로 자리를 물려 받았다는 소문이 드러났을 때입니다. 젊은 목사님은 열심히 피를 토하는 설교와 심방과 그외의 목회 활동을 하지만 교인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고 비웃음의 현상들이 서서히 나타나면 그것은 감추인 것이 드러난 것이며 천사의 방언을 할지라도 울리는 구리와 같으며, 천지를 개벽하는 듯한 기적을 일으키고 수만명을 동원하는 교회라 할지라도 넷티즌이나 불신자들이 교회를 향한 조롱과 비웃음 거리는 이미 거짓 지도자들의 위선과 기만과 거짓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투명화> 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시대에 개신교계는 여전히 18세기적 사고와 행동에 몰입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모던시대라고 설교는 하지만 실제적 행동은 유아기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교단 행정과 개교회 행정을 통해 알 엿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부정을 감추려고 온갖 수단과 권력을 동원했으나 감추인 것이 드러나고 말았 을 때 금식하고 회개하였지만 아들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의 위대한 점은 하느님의 말씀 을 전하는 선지자 나단이 전하는 말을 순종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오늘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다는 분들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설교를 하면서도 “자신이 감춘 것은 드러나지 않을 것” 이라는 확신 속에 더욱더 깊이 감추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요. 다윗은 자신의 불의함이 드러나자 가던 길을 돌아섰을 때 “길을 여호와께 맡기고 의지 함으로 하느님께서 이루시고 사람의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사람의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신다’(시 37:5-6) 라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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