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말이면 동네 길가에 눈에 띄는 현수막 '구절초 꽃 보러 오세요'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는 장군산 영평사에서 해마다 9월말에서 10월 중순까지 하는 행사인데, 많은 사람들이 꽃보러 갑니다. 오늘은 우리교회 여자목장 식구들이 콧구멍에 꽃향기를 넣고 싶다 하여 함께 꽃 보러 갔습니다.
어떤 스님 한 분이 지금부터 10몇년전에 버려진 작은 말사였던 절을 구입하여 이름을 '영평사'로 바꾸고 주변에 구절초를 열심히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절 주변 수십만평의 산언덕에 눈이 내린 것처럼 새하얀 구절초산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러 가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10몇년만에 한적한 산골짜기였던 곳이 곱게 가꾸어진 넓은 잔디 마당에 아이들이 뛰어 놀고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구절초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즐기는 곳이 되었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넉넉하게 주는 국수까지 먹고 소나무 그늘에 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농담을 했습니다.
"이거, 점심까지 해결하고... 감사헌금이라도 하고 가야되는 거 아닌가?"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부담 없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최용우

구절초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참고하였습니다.

 1.구절초는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입니다.

2.넓은잎구절초·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합니다.

3.구절초는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며 높이 50cm 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합니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1회깃꼴로 갈라지며,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집니다.

4.구절초는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핍니다. 총포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씨는 10월에 익으며 꽃을 술에 담가 먹기도 합니다.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5.구절초는 우리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하는 약재로서 시골길 산비탈에서 흔히 눈에 띄는 것이 구절초로서 향이 좋아서 말려서 베갯속으로도 사용합니다.

6.구절초는 차가운 성질로 꽃이삭에 1.1%, 잎과 줄기에 0.01%의 정유가 있으며 전초는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냅니다. 이른 봄철의 어린싹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기도 한다고.

7.구절초는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방향물질이 있어 물체의 부패를 막아 주기 때문에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쉬지 않습니다.

8.구절초는 향기가 좋아 요즘에는 향수를 만들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이고 미지근한 목욕물에 구절초 삶은 물을 타면 좋은 좌욕을 할 수 있습니다.

9.구절초는 축제가 끝난 텅 빈 들녘에서 꽃을 피웁니다.가설무대도 철거되었고 구경꾼도 모두 돌아간 빈터에서 홀로 꽃을 피웁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이니 화려한 무대의상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구절초는 색깔이 없는 흰빛이지만 깨끗하며 품위가 있습니다 지극히 단순한 듯 하면서도 고결하고 순결한 맛이 더할 나위 없습니다.

10.구절초는 생육 기간이 긴 꽃입니다.그러면서도 고작 20~30㎝ 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같은 초본류인 어수리나 궁궁이가 사람의 키를 넘고 물에서 자라는 갈대가 2~3m까지 자라는데 비해 땅딸보인 셈입니다.

11.옛 사람들은 구절초가 벌레를 꾀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구절초 말린 것을 한지에 곱게 싸서 옷장 아래쪽에 넣어 둔다거나 책갈피에 끼워 좀이 슬지 않게 했습니다. 책을 펼 때마다 산뜻한 향기가 머리까지 맑게 했으니 얼마나 지혜로운가.

12.구절초는 식물체 자체에 향을 갖고 있습니다. 방향물질이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물체의 부패를 막아 줍니다. 쉽게 변질될 수 있는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시지 않게 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3.구절초는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한 보라색인 것도 있고 분홍색도 있습니다.

14 상처가 났을 때 구절초 잎을 짓찧어 붙이면 곪지 않고 빨리 상처가 아무는 것도 알고 보면 구절초의 세균 억제 물질 때문입니다.

15 구절초는 독성은 없으나 약간의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냅니다. 예로부터 국화와 함께 불로 장수약으로 써 왔으나 약효 면에서는 구절초를 한 수 위로 칩니다.

16 구절초는 예로부터 향기로운 차와 약초 술의 재료로 쓰였습니다. 가을에 꽃이 핀 줄기를 채취하여 시래기를 엮듯 엮어서 그늘지고 비를 맞지 않는 벽에 매달아 말립니다. 이것을 1㎝ 정도로 썰어서 끓는 물에 우려내면 연한 차색의 맑은 차가 됩니다. 뜨거울 때 조금씩 마시면 향기가 입안에서 오래도록 남습니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나 수험생이 구절초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17 구절초의 꽃말: 순수

18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 꽃중이라 자칭하시는 영평사 주지 스님의 입담 좋은 재미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게... 그렇다니까.. 왠지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구. 이 꽃을 가만가만 보고 있으면...

19 석간수와 구절초 꽃송이

20. 하얀 꽃

21 다른 풀들에 비해 잎은 그리 탐스러운 편이 못됩니다. 몇 장의 잎이 붙어 있지만 작고 그것마저 깊이 갈라져 있습니다. 더구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구절초나 바위구절초 또는 한라구절초 같은 것은 잎이 실처럼 잘게 찢어져 있습니다.

22 구절초의 잎은 초라한 듯 보이지만 고결한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 마치 덕망 있는 선비가 두루마기 차림으로 서상 앞에서 책을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것도 풀 먹여 곱게 다듬이질 한 세모시 두루마기 색입니다.

23 나무와 구절초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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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영평사 뒷산 구절초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26.영평사 뒷산 구절초 꽃밭...지금이 이미 꽃을 다 따버려서 볼품이 없지만, 꽃을 따기 전엔 온통 눈덮인 언덕 처럼 하얗습니다.

27 연인들의 사진찍기

28 꽃을 따는 아주머니들...절에서 품을 사 해마다 꽃을 땁니다.

29 꽃과 줄기로 꽃차를 만듭니다.

30 한송이 한송이 정성껏... 100그람짜리 두봉지 세트에 4만원 정도 하는데... 한봉지에 100송이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한송이 한송이 딴 것을 잘 말려서 봉지에 담습니다.

31 사진을 찍자고 하니가 오히려 모자를 더 눌러 써 버립니다.

32. "아...꽃만 찍으셔유~"

33 꽃바구니...

34.꽃과 항아리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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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매일 12시에 국수보시가 있는데, 이렇게 장독대를 밥상 삼아서 사람들이 국수를 먹는다. 담백하고 맛이 있습니다.

41 국수와 김치

42 국수는 한끼 요기가 될만큼 넉넉하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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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