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대 인문대학 1층 강의실에서는 한국기독교청년학생연합회 주관으로 "이슬람교와 기독교 공존과 상생의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현직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 선교국장이며 이맘(예배인도자)인 이주화 이맘을 모시고 강연을 갖었다.

아프칸 피랍사태 이후 여기저기서 이슬람에 대해 알고자 하는 강연이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무슬림이 아닌 이슬람 관련 전공 교수를 초청하는 강연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강연은 한국인이면서 무슬림으로써, 특히 이맘(예배 인도자)로써, 현재 이슬람권에서 대학원과정을 하고 있는 분을 초청하는 귀중한 자리이기도 하였다.

약 2시간여 진행된 강연은 20여분간의 동영상을 시작으로 약 50분여의 강의와 50분정도의 질의 응답으로 이루어 졌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슬람에 대한 대략적 개요에 대해 강의하고 연이은 질문에서는 다양한 질의 응답으로 열띤 토론의 시간이 되었다.

	▲ ⓒ 당당뉴스 송양현

Q: 이번 샘물교회 납치사태로 인해 한국 이슬람선교에 걸림돌이나 배척이 강해지지는 않았나?
처음에는 협박전화를 비롯 위협을 느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밖으로 밀려났다.

Q: 아프칸 현지에서 개신교 선교단체들의 봉사활동이나 포교활동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현지인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배고파서 빵을 받아먹을수는 있으나 그것을 선교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아마 기독교가 유대교를 보완해서 창조되었다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을것이다. 기독교에서 유대교를 봤을때는 편협하고 국한되어 있는 것을 보완하여 만인을 포용하고 더 좋은 종교가 되었다라고 본다.
이슬람의 교리로 봤을때는 기독교가 완성된 이후 610년 이후에 이슬람이 완성되었다. 즉, 이슬람이 기독교를 좀더 보완해서 나왔다고 본다. 쉬운 비유로 유대교가 386 컴퓨터이면 기독교는 486 컴퓨터 이다. 그렇다면 이슬람교는 586 컴퓨터로 볼 수 있다.
이런 의식을 갖고 있는 무슬림들에게 기독교를 전한다면 그것은 바보짓이다. 그들이 조금 못살고 배고파도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
만약 봉사를 원한다면 기독교 색깔을 빼고 다가가서 순수하게 봉사해라. 그들이 배고파서 여러분들이 주는 빵을 받아 먹을 수는 있고, 경제의 원조를 통해 조금은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근본적 신앙에 있어서는 앞서 말한 비유처럼 바꾸기 힘들다. 또한 전하는 방법에서 상대가 싫어한다면 바꿔야 하지 않을까?

Q: 아프칸 지역은 순니파 지역으로 알고 있다. 순니파는 강경파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샘물교회 사태는 어떻게 된 것인가?

그들은 이슬람에서도 잘했다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이슬람은 평화를 추구하는 신앙이다. 또한  이슬람의 세계에서는 여러 종교인들이 살수 있고, 이슬람은 이슬람종교를 지키며 살 수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슬람으로 따라올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경우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국가를 찾고 싶은 것이지 절대 종교간의 싸움이 아님을 꼭 기억해줬으면 한다.

Q: 이슬람도 선교를 할텐데 이슬람은 전도를 어떻게 하는가?
많이 한다. 그러나 기독교처럼 제국주의적이고 공격적인 선교가 아니다. 세계 이슬람 인구사 17억이다. 세계인구의 1/4이다. 이슬람은 생활의 종교로 실제적으로 삶을 지속적으로 지키는 모습으로 표시가 난다. 한국에서도 근로자들이 현장 모습으로, 형제의 모습으로 보여짐으로써 생활속에서 전도가 된다.

또한 꾸란에 종교에는 강요가 없다. 너희는 너희의 종교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종교가 있다.라고 나온다.
프랑스의 경우 모르코나 튀니지 등 노예로 끌고 왔던 사람들이 전파를 하고 있다. 세계 각기에 노예로 끌려간 사람들이 꾿꾿히 버티면서 상권을 장악하고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즉, 묵묵히 삶을 통해 지켜나가는 것이다.

	▲ 이주화 이맘(예배 인도자) ⓒ 당당뉴스 송양현

만일 17억 무슬림이 마음먹고 대항한다면 기독교가 힘들것이다. 단일종교로는 최대일 것이다. 또한, 미국 역시 9.11테러 이후 800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이슬람교의 교세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간의 분쟁을 기독교와 이슬람의 분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되찾고 싶을 분이다. 이면에는 거대한 제국주의로 인해 복잡하게 얽힌 원인들이 있지만 다 다룰 수는없고, 다만 지금 중동지역의 싸움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찾고 싶은 것일 뿐이다. 절대 종교 때문에 싸우는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소수 종교 집단에 소속된 사람으로써 여러 가지 편견과 오해로 이슬람이 매도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좀더 자신의 종교만 바라보지 말고 서로 포용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그러게 된다면 한국에 있는 많은 다문화 사람들이 한국을 알고 적응하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바랍니다.